영화 '코코' 수업 3편- '기억 수업'
안녕하세요?
폭염을 뚫고 온 질문이 많은 방쌤입니다.
영화 '코코'를 활용한 마지막 수업, '기억 수업'을 소개해드립니다.
저는 코코를 보면서, 이승의 지인들이 더 이상 고인을 기억하지 못할 때
저승으로 간 고인이 진정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메세지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죽음'에는 3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는 심장이 멈춰서 육신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 맞이하는 죽음
2단계는 땅에 묻혀서 세상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리는 죽음
3단계는 지인들의 기억에서마저 잊혀지는 최종적인 죽음.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숨쉬고 있다면 심장이 멈춘 사람일지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는 사람들의 '기억'을 수업의 테마로 삼아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수업의 과정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질문형성기법으로 질문하고 해결하기
저는 학생들에게 질문의 초점 '친구들의 기억속에 남은 나'를 제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질문의 초점에 집중해서 질문하고 '친구가 나를 기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 하나'를 선택해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매번 수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학생들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할 기회를 주면 정말 정신없이 자신의 질문에 몰입합니다.
2단계: 자신의 사망기사 써 보기
2단계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사망기사를 썼습니다. 2단계에서 저는 학생들에게 2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신문기사, 인터넷 기사처럼 6하 원칙에 따라 자세히 쓸 것. 둘째, 1단계의 질문 해결 결과를 활용해서 고인(자신)의 죽기 전 마음을 기사에 표현할 것. 학생들뿐 아니라 저도 사망기사를 쓰면서 평소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왜 더 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3단계: 선플, 댓글 달기
3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친구의 자리로 가서 사망 기사를 읽고 선플을 다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와 선플을 읽고 댓글을 다는 활동을 했습니다.
1~3단계의 학습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