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데려온 여름
성큼 올라간 기온이 우리 교실에도 한참을 머물러 있습니다.
살랑 부는 바람 한 줄기가 소중한 요즈음,
우리 반 친구들은 창문 전쟁, 선풍기 탈환, 에어컨 사수 등
보이지 않는 눈치 작전 중~!!
오는 바람 두 팔 벌려 환영하고
가는 바람 뒤따라 가서 붙잡고...(^0^)//
아쉽게 왔다 가는 야속한 흐름,
바람을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기 위해
우리 반은 '바람 캐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티브는 드림캐쳐 에서 따 왔어요.
수업 전 날,
미리 드림캐쳐에 대한 이야기, 직접 보았던 경험 등을 나누며
준비물을 결정하고 스스로 준비할 것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옷걸이와 실, 가벼운 휴지심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수업 당일에는
자신이 준비한 재료들을 탐색하며
작품 제작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는지 살펴서
구상도를 수정해요!
구상도의 모습이 어느 정도 구체화 되면
제작에 돌입...!!
바람 캐쳐를 지지할 뼈대인 옷걸이의 모양 부터 잡아봅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날리는 효과를 위해
가볍고, 바람이 잘 통과하는 재료를 활용하여
장식을 만들어요.
휴지심을 잘라서 하트, 별, 물고기, 물방울 등 다양한 형태를 잡고
화선지에 번지기 효과를 살려 색을 입힙니다.
화선지로 휴지심을 포장하듯 감싸고
어울리는 무늬나 글씨로 꾸며보았어요!
이것에 구멍을 뚫거나 클립을 꽂아
실로 연결하여 옷걸이 걸면 완성~!!!
완성 후 교실 창문에 걸면...
바람 캐쳐... 라기보다
곶감...???
실로 엮는 게 힘들었지만
모두 다 전시하니 은은하고 좋다고...
지금 바람이 들어오고 있는지
눈에 보여서 더 좋다고...
작가님(?)들의 만족도는
저보다 항상 우위...!!!
그... 그래...
너희들이 좋으면...
그..걸로...
나는... 만족....해.... ㅋㅋㅋㅋㅋ
여기서 마무리 하는 줄 알았는데
휴지심이 남았다며
또 만들자고 하는 바람에~
다음 날, 모둠 작품도 제작해 보았답니다...!!
유성펜과 색종이로 간단하게!
실로 걸어놓은 것보다
엉키지 않아 좋다는 친구도 있고,
동그라미가 반복되어 징그럽다는 친구도 있고~
창가에 모여
도란도란
작품 이야기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을
바람이 가만히 쓰다듬고 가는 듯....(*^_^*)
샘스토리 http://samstory.coolschool.co.kr/samstory/spica51/streams/18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