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돌 진로교육 도전기 : 파산 경고입니다.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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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01:05
어느 학급에나 그렇듯
열심히 하는 아이가 있다면
대충 하는 아이도 있다.
바둑돌 시스템을 통해
대충 살던 아이가
동기부여를 받아 성실한 학생으로 변하는
그림 같은 일은 없었다.
돈을 버는 일에는 관심 없고
버는 돈마다 교사의 마이쮸를 사먹는 데 다 쓰니
세금을 낼 수가 있나..!
파산 제도를 도입했다.
참여를 제대로 안 하는 학생에 대한
분명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
실제 사회에서도 백수로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다음과 같이 파산 제도를 정리했다.
***
[개념]
돈이 없어 2주 연속으로 세금을 못 내거나,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우.
[파산할 경우]
- 빚 갚을 때까지
- 부릉부릉(선생님 도우미) 수행 : 주급 5개. 최소 일주일 동안 수행.
- 왜 파산했는지 성찰문 작성
- 교실 알바 무조건 참여
- 남아서 마지막까지 청소(사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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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실제 파산하는 학생은 없었다.
경고 1회는 가끔 있었지만
그때마다 기부금이나 복권 당첨으로
파산을 벗어났다.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위해
파산을 경험시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른 아이들도
파산을 바라보며 배우는 것이 있지 않을까?
파산한 학생도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이나마 생각할 기회를 가질 것 같다.
내년엔 파산 기준을 강화시켜
최소 1명은 파산을 하도록 유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