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13 여름이 반짝
"한 학기 한 권 읽기 #13 여름이 반짝"
작년 가을처럼 연재를 꾸준히 못하고 완료하는 것은 아닌가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챕터까지 정리를 하게 되네요.
항상 1학기는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고 학생들과 뭔가를 잘 해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결과물도 괜찮게 나오는 것 같은데
2학기 되면 이상하게 학교행사들로 인해서 원래의 계획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인상 깊은 문구는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문구인
"눈부시게 반짝이던 나의 여름이 비가 되어 내린다."인 것 같아요.
우리 반 친구들이 이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른인 우리가 생각할 때는 너무 멋진 말이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한번 추억해 볼 수 있는 좋은 문구인 것 같아요.
기본적인 것들은 꾸준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2학기에는 한 챕터가 아니라 한꺼번에 책을 다 읽고 인물, 사건, 배경을 적고
줄거리를 적는 시간을 가졌는데 장편이 아니라면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학교 주변 공원에 나갔다가 토끼풀을 이용해서 팔찌를 만들어 줬답니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이런 자연물을 이용해서 노는 것을 많이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너무 사랑해서인지 이렇게 간단한 활동도 안 해 본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선생님의 대한 보답으로 토끼풀 꽃다발을 만들다가 우리 반 아이 한 명이 벌에 쏘이는 일이 생겼었어요.
그래도 의연하게 견디면서 보건실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그동안의 일들이 생각나면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었어요.
뇌구조 그리기는 주인공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흔히 사용하고 있어서 쉽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달리 캐나다 학교에서 발견한 뇌구조 작품이랍니다.
우리처럼 저렇게 형식적인 학습지보다는 조금 더 자신에게 맞게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친구사랑 주간에 해도 좋을 것 같고, 해마다 다른 아이들이라면 해 보면 좋을 활동인 것 같아요.
지금 2년째 하고 있지만 항상 작품이 색다르고 멋진 것 같네요.
다음에는 읽기 후 활동으로 하면 좋을 활동들을 몇 가지 소개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