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11 여름이 반짝
"한 학기 한 권 읽기 #11 여름이 반짝"
하나의 책에 대해서 꾸준히 활동을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2학기에는 조금 더 프리하게 활동을 계획을 했는데 1학기에는 그래도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면서 했던 것 같네요.
한여름에 했던 활동들이라서 지금 이 시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내년 1학기에 이 책으로 온작품읽기를 하려면 딱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인상 깊은 문구를 찾고, 인물 사건 배경 및 줄거리를 찾아보는 활동은 국어 교과에 있어서
가장 흔한 활동이면서 기본적인 활동이라서 꾸준히 한다면 아이들이 학생들의 실력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김보법 선생님의 재미있는 미술활동은 온작품읽기를 할 때
샛길학습으로 이용하기에 너무 좋은 활동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싫은 음식 과장해서 그려보기를 했답니다.
일단 아이들은 그리기 편한 당근에 집착을 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구요.
똑같은 당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양하게 연출하네요.
물속에 샌들이나 실내화를 던져보면 좋겠지만 그 이후의 사건들이 눈앞에 펼쳐지잖아요.
그래서 간단하게 실내화 멀리 던지기 학교놀이 올림픽과 연계하여 이야기를 나눠보았답니다.
실내화 멀리 던지기가 다 좋은데 연습을 하면서 실내화가 자꾸 날아다니는 모습은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멀리 던지기도 괜찮지만, 학교 구석진 계단에서 다른 반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계단의 해당칸을 지정한 후에 그 지정칸에 실내화를 던져 올리는 활동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학교 주변에 냇가가 있어서 한번 나가보려고 하다가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학교 주변 분수공원에서 분수 물놀이를 즐겨보았어요.
반티를 입고, 술래잡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물놀이 후 따뜻한 돌멩이 위에서 낮잠처럼 한숨 자는 아이들도 있는 평화로운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이때가 장마철의 마지막 시기라서 그런지 전날까지 날씨가 좋았다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물놀이 행사를 한 주 연기하는 우여곡절을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이런 여유로운 시간들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온작품읽기 활동을 하면서 항상 처음에는 활동을 많이 하다가 점차 활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아요.
미리미리 계획을 잘 세우면 이런저런 활동들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해마다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한 학년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