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6 여름이 반짝
"한 학기 한 권 읽기 #6 여름이 반짝"
처음에는 아이들이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잘 가는 것 같은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 다른 활동들과 함께 하다 보니 조금 엉성하게 활동이 진행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내용이 워낙에 재미있다 보니 그걸로 만족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p.72 무섭긴 뭐가 무섭노. 내가 귀신인데 → 소름이 돋고, 본인 스스로 귀신이라고 하는 것이 재미있다.
p.83 그리고 김린아의 잃어버린 싸가지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웃겨서, 책에서 싸가지라는 말이 나와서,
뜬금없이 이상한 말을 꺼내서, 웃기고 재미있어서, 뭔가 웃겨서, 린아를 놀리는 것 같아서,
돌아가며 읽을 때 이 부분이 재미있어서 등
인상 깊은 문구를 이야기하라고 하니 아직까지는 재미있는 문구에 올인을 하는 것 같아요.
감동적인 문구나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를 하면 좋을 텐데 아직 4학년은 어려운 것인지 그게 잘 안 되네요.
인물, 사건, 배경을 찾고 그것으로 줄거리를 적는 것은 아직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이야기를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몇 명의 아이들은 이제 대충 감을 잡은 것 같기도 하네요.
언젠가는 그냥 편안하게 줄거리를 적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5장은 스스로 문제를 내는 것으로 해 보았답니다.
모둠활동을 하니 몇 명의 아이들만 참여하는 것 같아서 각자의 3개의 문제를 내고 답을 적어보는 활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종이접시를 적당히 크기로 잘라서 규칙적인 무늬를 이용해서 아프리카 목걸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냥 미술과와 연결해서 만들어도 되고, 수학과의 평면도형의 이동이랑 함께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무늬를 그려서 나타내도 되고, 일정한 무늬를 만들어서 돌리고, 밀기, 뒤집어서 붙여봐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 많이 하시는 중심지 교환 편지와 연계하여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손편지가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손편지를 받으니 엄청 흐뭇해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운동장 돌 줍기를 해서 돌탑을 쌓아야 하나 하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우연히 현장체험학습지에서 돌탑을 발견하고는 그곳에 우리도 돌을 하나 올려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답니다.
교실에서 소원은 미리 한 번씩 다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이 활동은 아주 간단히 마무리했답니다.
꼭 학교가 아니라도 요즘은 산행을 하다 보면 돌탑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미션으로 내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돌탑 옆에서 사진 찍기라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