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3 마당을 나온 암탉
한 학기 한 권 읽기 #3 마당을 나온 암탉
2학기에는 이런 저런 다른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진도가 안 나가고 있네요.
그리고 [마당을 나온 암탉]은 여러 선생님들의 우려처럼 내용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가능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활동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언제나처럼 어려운 낱말들은 꾸준히 찾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는 국어문법적인 내용들을 많이 다루지 않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잘 지도를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고학년만 하다보니 다른 학년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루하루 날짜를 적을때 우리나라 날짜 세는 방법으로 공책정리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지 않을까 싶어요.
주인공 잎싹과 잎싹이가 동경하는 마당에 사는 암탉에 대해 벤다이어그램을 그려서 비교해 보았어요.
저의 취지는 좀 구체적인 차이보다는 추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싶었지만
우리반 친구들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모양이에요.
너무나도 단순히 동물적인 특징들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아쉬웠어요.
잎싹과 암탉이 의미하는 동물적인 특징 외에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이들이 조금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본문에 나오는 '운'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우리가 흔히 '운이 좋다. 운이 나쁘다'를 즐겨 사용하는데
아이들이 생각하는 운이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답니다.
그 중에서 몇개의 정의는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그것도 교사입장에서 그렇겠지만요.
이번 장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행복수업 중 감사하기에 대한 영역입니다.
저 역시 감사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말 우리가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우리반 친구들과 '오프라 윈프리' / '헬렌켈러' 등과 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감사하는 삶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반도 1주일에 1번은 감사일기를 적기로 하였답니다.
처음에는 감사일기를 적는다는 것이 엄청 힘든 일이었던 것 같은데 점차 다양한 감사제목들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책읽기는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아요.
두번째 샛길학습으로는 버킷리스트를 정해보았어요.
버킷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아이들이 많은 우리 학급의 특징 상
어떤 내용을 적어야할지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줬어요.
너무 본능에 충실에 내용만 적을 것 같아서 조금 구분을 해서 적을 수 있도록 설명하였답니다.
나라를 위한 일에 대해서 적으라고 하니 엄청 힘들어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도 나라를 위한 일일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라 닭모양 퍼즐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았어요.
퍼즐을 하나씩 없애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다 성공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