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15 불량한 자전거 여행
"한 학기 한 권 읽기 #15 불량한 자전거 여행"
6장. 모닥불, 그리고 열네 번째 참가자
6장을 읽을 때 수련활동을 가게 되어 캠프파이어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조금 있었지만,
요즘은 캠프파이어를 하지 않고 장기자랑위주의 공연만 하다가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조금 아쉬웠어요.
아이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경험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요.
어휘력이 약한 우리 학년 아이들을 위해서 2학기에 한 권 읽기를 할 때는 나만의 사전을 하나 만들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15회 자전거 순례가 끝나기 전, 16회 자전거 순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많이 안 가본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도상에서 해당되는 도시를 찾아서 표시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시간이 걸렸답니다.
다른 색깔의 사인펜을 이용해서 15회와 16회 자전거순례길을 연결해 보았답니다.
그리고 15회 16회에서 공통적으로 방문하는 도시를 찾아보았어요.
그리고 방문하는 도시의 광역자치단체로 표기를 해 보라고 하니 엄청 힘들어했답니다.
백지도의 굵은 선이 광역자치단체를 표시하는 것인데,
해당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을 5학년 1학기 3월에 사회시간에 가르쳐 주었음에 불구하고 엄청 힘들어하네요.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을 적어봤답니다.
광주광역시를 전라남도에 포함시켜서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다시 한번 광역시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줬답니다.
한 권 읽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것 중의 하나가 아마도 자신의 경험과 연결지어 말하기인 것 같아요.
좀비가 된 친구, 모든 사람이 없어지는 꿈, 냉장고가 쫒아오고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려는 꿈 등을 꾸었다고 하네요.
친구들의 꿈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와 관련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꾸 이야기가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143쪽의 '둘 다 자전거 고치기 선수였다. '을 가지고 나는 어떤 선수인지 이야기도 나눴어요.
나는 꼼꼼하게 하기 선수이다. 나는 동물돌보기 선수이다. 나는 웃는 선수이다. 나는 좀벌레잡기 선수이다.
나는 목소리변조 선수이다. 나는 잠자기 선수이다. 나는 발표목소리 큰 선수이다. 나는 바느질 선수이다. 등
자신이 잘 하는 것에 확신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뭘 잘 하는지 몰라서 주변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서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예전 [자전거도둑]으로 슬로리딩을 할 때 했던 내용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가상의 도둑들에 대해서 조사를 해 보았어요.
생각보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어릴 때 주로 읽던 동화를 많이 안 읽고 창작동화를 읽는지라
조금 통일 시키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그리고 동화 속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동화보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쪽으로 치우치기도 해서 그게 아쉬웠네요.
내가 알고 있는 도둑을 허니컴보드에 적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책 속의 주인공들이 있어서 누군지 잘 몰라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아이들이랑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도둑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조건 나쁜 도둑, 이해가능한 도둑, 도둑과는 거리가 먼 도둑으로 나눠보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일 치열하게 토론을 한 인물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주인공인 타노스였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사람들의 목숨을 훔쳤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 했다가
타노스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가
끊임없는 논쟁끝에 타노스도 이해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별주부전의 자라에 대해서도 토끼의 간을 훔치려고 한 것에 대해서 열띤 논쟁이 있었어요.
그리고 자라보다도 용왕이 더 나쁘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오기도 했네요.
갑자기 한 활동이라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다음에도 이런 주제로 토론을 한번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 만드는 미래의 명함만들기.
그냥 미래의 명함을 만든 것이 아니라 명함에 들어가야 하는 필수요소에 대해서 공부를 한 후에 명함 만들기를 하니
좀 더 세련된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는 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본 애니메이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 봐도 좋아하기는 하는 것 같아요.
검정고무신 시리즈 중에 자전거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그 내용으로 한 편 보았어요.
다른 것도 보고 싶다고 했지만 해야 할 활동이 너무 많아서 무한 패스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