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8 불량한 자전거 여행
한 학기 한 권 읽기 #8 불량한 자전거 여행
다른 본문에 비하면 유독 할꺼리들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책 읽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고 정신없이 보냈던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 다음 내용에서는 거의 책 위주로 넘어가기는 했어요.
모든 활동을 다 해야 할 필요도 없고, 선생님들의 취향에 맞게 적당하게 골라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단어를 찾고, 짧은 글짓기를 짓기는 꾸준히 하시면 어휘력향상에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올해 우리반 아이들은 그게 잘 안 되기는 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을 이용해서 퍼즐지도를 완성해 보았답니다.
제일 먼저 호진이의 자전거여행 일정에 맞게 지역을 찾아서 표시해 보고
사회책에 나오는 중요한 산맥, 산, 강, 평야들을 찾아서 표시해 보았어요.
그리고 등고선이 나타나도록 색칠까지 했습니다.
불량한 자전거여행과 관련두지 않고 이 퍼즐을 이용한다면 행정구역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5학년이지만 아직 행정구역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자전거 여행 가이드'라는 말이 나와서
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이랑 특이한 직업, 미래의 직업을 조사해서 발표해 보았답니다.
[진로교육]과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계획해서 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반이 사랑하는 반찬으로 라면과 치킨이 나왔던 것 같아요.
라면을 반찬으로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의 기호에 맞는 음식들이 나온 것 같아요.
나아가서 부모님이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한번 알아오기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예전에 많은 선생님들이 하셨던 영수증 수업도 해 보았어요.
잠시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각자 정말 다양한 영수증을 가지고 와서 그런지 영수증 한장으로 1시간 이상 수업을 하게 되었네요.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에게 단어설명을 해 주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했어요.
누구나 자전거를 배울 때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어릴 때 자전거를 배우다가 잘못해서 크게 다친 적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나눠보았답니다.
다른 때보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은 아이들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것 같아요.
고라니, 사슴, 노루를 찾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았답니다.
동물의 몸집 : 고라니 < 노루 < 사슴 순이라고 하네요.
노루는 눈 주변이 흰색이고, 엉덩이가 하얗다고 해요.
사슴의 경우 뿔이 여러갈래로 갈라져 자라고 노루들은 뿔이 하나의 기둥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ㄱㄴㄷ빙고를 어느 연수를 배운 후에 실과시간이 되면 항상 하는 동물빙고랍니다.
정확한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불러주는 답대로 아이들이 채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요란하답니다.
교실놀이활동으로 많이 하는 '행동으로 속담맞추기'도 해 봤어요.
속담을 잘 아는 아이들은 요즘은 적은 것 같아서
이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조금 고민이 되었지만,
국어사진 한 권씩 주니 잘 찾아서 하네요.
모둠별로 다른 모둠이 낸 문제를 한 명이 문제를 행동으로 출제하고
나머지 모둠원들이 맞추는 활동으로 진행했답니다.
동영상이 더 재미있지만... 아이들의 초상권 때문에 조금 아쉽네요.
요즘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정말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 한 활동이랍니다.
이 활동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던 것 같아요.
미리 미리 돗자리는 교실에 두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어느날 미세먼지가 양호한 날 급하게 나갔답니다.
넓은 공원의 잔디밭을 두고 꼭 이곳에서 누워있는 것은 무엇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운동을 하고 낮잠을 자다보니 낮잠 잘 시간은 15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고새 잠 들어 나중에 겨우 깨워서 교실로 들어온 친구도 있었답니다.
수업시간에 공원에 나가서 낮잠자기 활동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좋은 추억으로 가득 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