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리딩_옥상의 민들레꽃 3차시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5학년때 무역단원을 배우는 바람에
관련교과를 적기에 애매해서 패스했습니다.
주요활동이 무역놀이라 적지 않았지만,
우리말의 분류나 희곡단원과 연계해서 지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본문 속에서 요즘 배우고 있는 우리말의 분류에서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중
외래어에 대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중에 외래어와 외국어가 요즘은 너무 많이 섞여 있어서
국어사전을 찾지 않으면 어떤 것은 외국어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 같아요.
국어에서 희곡단원이 나오면 항상 시험에 나왔던 희곡을 동화로
동화를 희곡으로에 해당하는 내용도 한번 간단히 설명하면서
희곡의 3요소까지 너무 ... 옆으로 많이 새기는 했네요.
본문 속에 궁전아파트에 대한 묘사부분이 나와 있어서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주어진 내용대로 잘 표현한 학생들도 있지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그냥 싫어서 대충 그리고 마는 학생들도 있지요.
혹시나 이 수업을 하실 선생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우리반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몇장 넣어보았습니다.
그리고 3차시 중심 샛길.
모의 무역놀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 수업, 비평을 말하다 -우리교육, 이혁규 외 )에서 발췌한 내용이니 ,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더 활동을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원수는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반의 인원수에 맞게 설정하시면 된답니다.
해당되는 나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사회과부도에서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모잠비크만 찾아보았어요..
모잠비크는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랍니다.
무역놀이가 시작하기 전 본인들이 선택한 나라별로 자리배치를 하고,
준비물 바구니를 나눠주었습니다.
아주 불공평하게 나눠진 재료이지요.
나라별로 인원수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자원들도 다르고..
인원수와 자원을 잘 활용해야 최종승리를 할 수 있는데, 누가 이기게 될까요?
칠판에 너무 대충 그려서 좀 미안하기는 하네요.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면 안 되다보니..
이런 식으로 핑계를 해 봅니다.
준비물 나눠주고 간단한 설명을 한다고 시간을 많이 보내서 30분만 활동을 하였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자원을 교환하려는 사람과 판매하는 사람들도 시끌시끌하네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리니 은행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판매를 할 때는 꼭 같은 도형을 5개를 가지고 와야 저금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셔야 은행이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이자도 붙기 때문에 생산을 해서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은행에 가져다 주는 것이 좋겠지요.
반전 1.
놀이 시작를 한 후 10분이 경과되면
은행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물건의 가격들은 낮추고,
가장 적게 생산된 물건의 가격을 높이는 반전을 줍니다.
그래서 직사각형을 30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추고,
일반 사각형을 300달러에서 500달러로 바꾸었지요.
순간 분위기가 웅성웅성...
미리 만들어 놓고 내다 팔지 못해서 가격이 하락한 직사각형을 가지고 있던 팀은 너무 안타까워 했죠.
반전2.
마침내 노랑종이가 등장을 합니다.
15분이 경과한 후 노랑종이 3cm*3cm 오려서 일반 도형에 붙여서 내는 팀에게는
도형 가격의 두배를 저금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갑자기 노랑종이의 가치가 올라가서면 노랑종이를 가지고 있지 않던 선진국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지요.
반전3.
가지고 있던 자원이 너무 적었던 후진국에게
컴퍼스라는 엄청난 원조를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후진국에서 원을 그려서 판매를 하기 시작하네요...
30분이 지나 모든 활동이 완료되고 난 후에 1등은 한국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자원이 풍부했기 때문이고,
같이 선진국이었던 캐나다는 인원수가 적다보니 처음에 너무 많은 자원을 싼 가격에
다른 나라에 판 것이 마이너스효과를 내서 아주 성적이 나빴지요.
그리고 공통 2위는 캄보디아, 모잠비크가 차지했는데,
어떻게 승리를 했느냐고 물으니
선생님의 원조(컴퍼스)의 힘이 엄청 컸다고 하네요.
그렇게 보면 후진국도 잘 사는 나라에서 조금만 도와준다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후진국 두 나라는 서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서로 무상으로 빌려주면서
상생의 길을 택했다고 하네요.
이러면서 배우는 것이겠지요. 기특하기는 하고,
스스로 왜 자신의 나라가 이렇게 흥하거나 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활동 수업의 경과는 항상 좋아요.
사실 엄청난 머리를 쓰고 엄청난 노동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즐거워 하는 것 같네요.
ppt랑 학습지 파일도 같이 올려드릴께요.
작년에 비해 올해는 이것저것 학습지랑 파포까지 만들면서 하니
나름 더 체계적이기도 하지만,
너무 바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