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영화를 만나다]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고녀석 맛나겠다'
나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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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21:55
2011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조금은 오래된 영화이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 이유는
6학년 도덕과 7단원 크고 아름다운 사랑을 공부하면서
수업 도입으로 어떤 것을 해 볼까 생각하다가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하던 중
예전에 딸, 아들과 함께 봤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그림책에서 시작됩니다.
한때 이 작가의 그림책에 빠져서 정말 즐겁게 읽었는데,
영화로 개봉된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극장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책이 원작일 경우에는 항상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서 책과 비교하기를 좋아했던지라
이 영화를 보면서도 이것저것 비교를 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당시 딸아이에게 영화랑 책이랑 비교하면서 어떤 것이 더 재미있었느냐고 물으니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눈에는 책이 더 낫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 이유는 책 속의 '맛나'는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지만,
영화 속에서는 '맛나'가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과서에는 사랑에 대해서
사랑, 자비, 인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런 어려운 용어보다는 부모님들의 자식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모든 것이 다 이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부모의 사랑을 가장 잘 나타낸 영화 중의 하나가
'고 녀석 맛나겠다'인 것 같습니다.
6학년 도덕과 수업전에 이 영화 한편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 들어 가시는
부모님들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먼저 건넬 수 있는
선생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