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이미지 파악하기
(학급에서의 관계를 말하다 )
부정적 이미지 파악하기
교사가 무의식 중에 갖게 되는 학생, 학급,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관계를 맺고 이어 나가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그것을 일상생활로 확장하게 되면
사람이 무의식중에 갖게 되는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어 나가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장애물을 바라보기가 두렵거나 바빠서 외면해버리면 점점 그 장애물이 고착화 되어서 나의 시야를 가로 막게됩니다. 조금씩 장애물을 걷어내지 않으면 지속해서 쌓이는 장애물로 인해 개인은 불건강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는 장애물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도 모른체 얽히게 되어, 장애물 자체가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정신건강이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학생과 관계를 맺는 것을 업으로 삼는 교사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이미지를 방치하고 생활하다보면 교실과 학교는 점점 부정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과의 관계는 원활해 질 수 없습니다. 사람은 말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부정적 고리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습니다. 결국, “나하고 교직은 맞지 않는구나”라고 체념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사의 자기성찰과 치유는 건강하고 행복한 교직 생활에 꼭 필요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이미지를 다루기에 앞서 부정적 이미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생겨납니다. 사람이 부정적인 사건을 겪게 되고 그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납니다. 부정적 감정은 부정적 신체반응이나 부정적 사고를 유발합니다. 부정적 사고는 다시 부정적 감정을 유발시키고 강화시켜나가고 그릇된 신념으로 굳어지기도 합니다.
위의 과정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정적 이미지 = 부정적 사건 + 부정적 감정 + 부정적 사고 + 부정적 신체반응
여기서 변화시킬 수 없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사건은 이미 일어나서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고려해야할 것은 사건이 아니라 그로인해 생겨난 감정과 사고, 신체반응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학생의 예에 대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학생이 저에게 지속적으로 말대꾸를 하며 비아냥 거립니다. 이것이 바로 사건입니다. 그로 인해 저는 그 학생만 보면 화가 나는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됩니다.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신체적 반응이 형성됩니다. 이제 그 아이가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교실은 답답한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교실이라는 공간이 나도 모르게 점점 부정적 이미지로 채색이 됩니다.
앞서 제시했던 표에 다음과 같이 감정을 적어보고 원인을 찾아보세요.
그 원인에는 반드시 어떠한 사건(상황)이 나 인물이 있을 것입니다.
상황 |
감정, 떠오르는 이미지, 신체적 증상 |
원인 찾기 |
교실에 들어설 때 |
두려움, 가슴이 답답함 |
나에게 말대꾸 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학생 1과 떠오르는 당시의 상황 |
사건이 떠올려진다면 그 사건에서 내가 원하는 욕구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그 학생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부정적 이미지는 그 학생과 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었습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원인찾기’란 나의 감정과 이미지를 통해서 어떤 특정한 사건을 떠올리고 그 사건에서 내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나의 욕구와 본질적인 감정이나 두려움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감정, 사고, 신체반응 중 어떠한 것이라도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사고패턴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으며, 감정의 해소로 인해서 부정적 사고를 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반응은 부정적 감정과 사고로 인해 따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징후로 인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적 이미지의 원인을 찾아내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문제 해결이 시작된 셈입니다.
원인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어느정도 해소됨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원인을 차례차례 해결해 가야합니다. 원인을 알아냈다고 지금 당장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천천히 접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심리치료사가 아닌 이상 접근 방법상의 한계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심리치료사나 상담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제가 배운 방법은 EFT입니다. ‘지니샘의 행복교실’을 통해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는 방법입니다. EFT 이외에도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심리치유도구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심리치유 방법을 활용해서 접근해보세요.
저는 운이 좋게도 지니샘의 도움으로 올해에는 서준호 선생님의 심리극, 역할극을 배우게 됩니다. 저의 마음이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들을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저의 해결과정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