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과 금메달
SL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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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17:09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기 위해,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그 겨울을 보내고, 아파트에도 금메달과 은메달이 열렸습니다.
산수유와 매화.
금메달은 금메달.
은메달도 금메달.
꽃들의 세계에서는 꽃의 색깔만 다를 뿐,
자신들의 세상에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낸
색깔이 다른 금메달들이겠지요.
남부와 중부에서 같은 시기에 꽃이 필 정도로
빠르게 따스해진 2018년의 봄.
이렇게 여러 번의 겨울과 봄을 더 보낸 후,
우리 아이들이 더 컷을 때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금메달, 은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나마 될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그래서 더 의미 있어지는 2018년의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