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선생님이 최고다 4 - 학부모총회-
오늘 처음으로 학부모총회를 다녀왔습니다^ㅡ^
늘 교사 입장으로 가다가 학부모 입장으로 가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선생님께 하는 조언이 아닌 제 스스로 하는 다짐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믿음을 줄 것
2. 짧게 끝낼 것
3. 명확할 것
4. 수평적 관계 유지할 것
5. 변명하지 말 것
6. 개별적이지 않을 것
7. 나만의 색깔 갖기
한 번쯤 교육과정 설명회나 학급 학부모 총회에서
사용할 자료나 해야할 말을 점검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 / 아래 부터는 줄줄줄 글 ^^
1. 믿음을 줄 것
- 믿음을 주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일단 자신감 있는 모습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긴장하거나 수줍은 모습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학부모를 대하면 더 믿음직스럽지 않을까요? 말로만 신뢰해달라 믿어달라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학부모는 담임 선생님만 바라봅니다.
2. 짧게 끝낼 것
- 이야기가 정리가 안되거나 중요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질질 끌려지면 학부모들도 점점 지루해지면서 효과가 줄어듭니다. 잘 정리해서 필요한 이야기만 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와 미사여구를 빼는 것은 어떨까요?
3. 명확할 것
-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안 들도록 학부모가 해야 할일과 하지말아야 할일을 명확하게 구분하면 안내의 효과가 더 클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참여한 학부모는 많은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4. 수평적 관계 유지할 것
- 나는 교사고 나는 교육적 전문가이니 내 말이 맞다. 나는 교육학을 전공했고 당신보다 교육학을 많이 알고있다라는 전제로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자신의 교육관을 소개하거나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면 거부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5. 변명하지 말 것
- 교육적 변명, 같은 교사끼리는 충분히 이해가 가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라도 교육과 관계없는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이나, 자신의 자녀의 교육이 최고순위인 분께는 그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 입니다.
6. 개별적이지 않을 것
- 간혹 학부모의 질의가 학생 개인적일 때, 그리고 교사가 그 학부모의 질의에 00는요 라고 대답할 때, 다른 학부모님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칭찬이나 평가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개별 이야기는 개인 상담으로 미뤄둡시다.
7. 나만의 색깔 갖기
- 학교의 정책이나 교육활동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님들은 결국 알고 싶은 것은 담임교사의 교육관과 교육방법입니다. 다른 교사들의 좋은 자료 일지라도 자신의 것으로 충분히 받아드리지 않은 상태라면 부족해도 자신의 색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는 저는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
그래서 오늘 위와 같이 반성문 적어보았습니다^^
제겐 부담되는 학부모총회 / 학부모님들은 기대하는 학부모총회일 수 있겠네요.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