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되었습니다만... 부모의 역할
얼마 전 큰 아이(5살) 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들 : 유치원은 왜 가야해?
아빠 : 새로운 뭔가를 배워야 하니까
아들 : 아빠 선생님이잖아 아빠가 알려주면 안돼?
아빠 : 음... 10살까지는 아빠가 알려줄 수 있지만 그 뒤로는 아빠가 알려줄 수 없어
그래서 배우는 연습을 하려 유치원에 가야해
아들 : 그 뒤로는?
아빠 : 10살 부터는 학교에서 배워야 해
아들 : 그 뒤는?
아빠 : 20살 부터는 친구들에게서 배워야 해
아들 : 그 뒤는?
아빠 : 30살 부터는 회사(사회란말이 아이한테 어려워서) 에서 배워야 하지
아들 : 그 뒤는?
아빠 : 40살부터? 배우긴 뭘 배워 그때 부터는 너가 다른 사람한테 알려줄 차례야
아들 : 그럼 나 10살 20살 안할래 아빠랑 있을래
아빠 : 너무 걱정하지마, 00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가끔씩 아빠가 선생님도 해주고, 친구도 해주고, 애인도 되어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유아기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교육의 힘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 힘으로 가정을 떠나 규칙 속에서 살아가고 친구와 선생님을 통해 부모에게 배우지 못한 것을 배웁니다.
아이는 그 힘으로 학교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동료들 사이에서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는 부모에게서 학교에게서 친구들에게서 배운 것을 힘으로 세상에게서 배워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배움들을 또 다시 자녀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4가지 배움 모두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부모님에게 배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배운 사랑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이해를 배우고 학교에서 배운 이해를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용기를 배웁니다.
그 사랑과 이해와 용기를 가지고 세상과 멋지게 한 판할 아이들에게
가끔은 친구도 되어 주고, 선생님도 되어주고, 애인도 되어주고, 넓은 세상도 되어주며
아이들의 성장하는 마음의 주축돌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