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되었습니다만...] usb와의 이별은 힘들다.
교사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물론 일반 직장인에게도 마찬 가지지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아이템 USB!!
(Universal Serial Bus 범용 직렬 버스... 해석이 더 어렵네요)
작고 가벼워 사용이 편하지만 그 덕에 분실도 잦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정신줄이 자주 놓게 되는 경우에는 더 심하죠.
한USB와 이별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별 예방하기
한번 이별하면 되돌아오게 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떠난 마음 달래기보다는 내곁에 두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1. 이름쓰기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지만 그래도 잃어버렸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발견을 했을 경우에 한 해서 말입니다.
개인정보나 멋을 포기하고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를 이쁘게 붙여 놓으면 내 곁으로 오기가 쉽겠죠?
2. 주렁주렁달아놓기
제가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조금 귀찮기는 해도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렁주렁 매달아 놓습니다.
목걸이는 기본이고 아이들이 아주 가끔 선물해주는 악세사리 폰줄, 키링등 이쁜 것은 다 달아 놓습니다.
주머니에 빠지기도 힘들고*(물론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유) 떨어지면 소리도 커서 흘리거나 작아서 놓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3. 습관 갖기
조금 지성적인 방법입니다. 늘 놓는 자리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가방속 필통안에, 바지 왼쪽 주머니에, 키보드 옆에등 자신만의 자리를 정하고 그 자리에 습관을 둔다면 나도 모르게 항상 그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점....
4. 백업하기
잃어버려도 출혈을 줄여봅시다. 늘 백업을 해놔서 분실해도 피눈물이 없도록 하면 됩니다. 이러면 더 귀찮을 수도 있지만... 정리는 잘 되요.
한가지 팁은 여러분 외장하드는 소모품입니다!!! 저는 큰 파일 들고 다닐거 아니면 큰 용량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지 말고 적당한 usb를 매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가 바뀌면 usb그대로 보관(백업)하고 새로 하나 사는 것으로 해봐요. 가성비가 더 좋습니다.
5. 안쓰기
효과 100%입니다. 안쓰면 안 잃어버려요. 농담갖지만 진담입니다.
저는 그래서 급한거 아니면 다 구글드라이브를 이용합니다. 네이버나 다른 클라우드도 괜찮아요.
단. 지역에 따라서 학교에서 클라우드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는 정보원에 룰셋해제요청서를 보내면 됩니다.
저는 대전양식은 있는데 다른 곳은 모르겠네요. 비슷하지 않을까요? (양식 개인정보있어서.... 쪽지나 답글 주세요!! 양식^^)
아무튼 이게 최고랍니다!! 용량도 크고 물리적 손상도 없고 학교나 집 핸드폰 노트북 어디서나 사용하곤 하죠!!
그래도 잃어버렸을 때
1. 일단 진정을 해야 합니다.
그거 없어진다고 세상 안 무너집니다. 철지난 옷마냥 우리의
usb에도 쓸모없는 자료들이 많을 거에요. 진정을 하셔야 합니다. 호들갑떤다고 나오질 않아요
요놈 봐라? 라며 밀당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효자 아들놈께서 제 외장하드를 충전해준다고 전기코드에 꼽아서 외장하드가 타버렸지만....
그래서 5년치 자료가 날라갔지만.... 삶의 큰 지장이 없었어요...ㅎㅎㅎ 사랑해 아들
2. 우선 자주 가는 곳과 주요 활동지를 찾아봅니다.
주변인의 " 어디서 잃어버렸어?"라는 바보같은 질문에 대답하지 마세요.
맞아요 놀리는 거 맞습니다. 어디서 잃어버린 줄 알면 거기서 가져가지 왜 찾습니까?
제 경험상 주요 출몰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머니
- 교무실 공용컴퓨터
- 책상서랍
- 자가용 자리
- 가방
에도 없다면 다음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음 단계로 갑니다.
3. 지금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압수수색을 실시합니다.
이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참에 정리를 합니다.
- 교실 책상 서랍과 책꽂이를 정리합니다.
- 자동차를 세차를 합니다(청소기는 조심해서 사용)
- 별거 안하는 내 방도 청소해 봅니다.
혹시 그래도 없나요?
나오라는 USB는 안나오고
공문서, 청첩장, 동전, 먼지 ... 욕...?? 만 나오나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제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지를 씁니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부터 우러나오게 진지하게 써서 자신이 사용하는 sns을 통해 널리 알립니다.
원망하지 말고 협박하지 말고 순수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만나기를 기도해봅니다.
마음이 통한 다면 어느 순간 문득
"설마 거기에?"라는 영감이 떠오를 테고
사랑하는 나의 usb와 재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그래서 제 자동차 트렁크 ??? 에서 찾았답니다^^ 하하하
모두들 귀중한 자료 소중히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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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이승 탈출 usb
1. 교실바닥에 밟혀서 사망
2. 컴터에 꼽힌 채 목이 꺾여 사망
3. 세탁기에서 침수되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