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체력 07.마음으로 주기 위해 피해야 할 대화법 3가지는? NVC
책 : 비폭력 대화.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한국NVC센터
주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이 다른 사람의 행복에 이바지한
사실을 깨닫고 자존감이 높아져서 유익하다고 했는데,
자신의 노력을 아무도 받지 않아서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슬퍼했던 그녀 생각에 가슴이 울렁했다.
#레벨이 다르다며 그녀가 울었다.
오늘의 하루 선생님인 희정이가 울며 찾아왔다.
그녀는 낮은 자존감과 높은 우울감, 자살척도의 관심 학생이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하루 선생님이라서 쉬는시간에 친구들에게
"쉬는시간 2분 남았습니다.", "쉬는시간 끝났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세요."라고
나름대로 큰 소리로 안내했는데, 아이들이 떠드느라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떠드는 소리가 워낙 커서 그랬나? 했더니 아니란다.
다른 친구가 이야기 한 것에는 대답을 하고 반응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레벨이 다른 친구가 한 말은 들어주고 자신은 그 레벨이 낮아서
아이들이 그러는 것 같다며, 다시는 하루 선생님을 하지 않겠다며 계속 울었다.
무슨 레벨을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설명은 못하겠는데 그렇게 느꼈다고 했다.
가슴이 쿵.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레벨을 느꼈다고 하니 마치 아이들 사이의
힘의 불균형을 이야기 하는 듯 싶었다.
균형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6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자연스레
아이들 사이에 잡혀 있는 영향력과 존재감, 더 마음 써야 겠다.
늘 어떤 갈등이나 문제 상황에서 희정이는 해결보다는
자기 비하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 등의 생각에 빠져서 계속 울며
스스로를 괴롭히다가 '이렇게밖에 못할바에는 차라리...'이렇게 회피하기 일수였다.
그래서 평소보다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희정아, 애들이 너의 이야기가 들렸을 것 같은데 반응하지 않아서
존중받지 못해서 속상했구나. 그래도 더 이상 도망칠 수는 없어!
아이들 사이에 레벨을 느꼈다고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해 줘서 고마워.
그렇다면 이따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서 바로 잡고, 함께 성장해야지.
속상하다고 그 문제를 피해버리는 방법으로 계속 도망치는 것은
이제 그만하자."
마침 그 때, 점심시간 문단속을 깜빡했던 건영이가 뛰어올라왔다.
5층까지 오느라 숨이 몰아쉬면서도 웃음을 터트리며,
"아~ 1등으로 받았는데, 제가 이걸 깜빡 했네요!!"
문단속을 하고는 휘리릭 1층으로 향했다.
"희정아, 건영이도 문단속을 깜빡했다고 해서 난 왜 이렇게 깜빡하는 걸까?
짜증내거나 울면서 포기하지 않아.
이렇게 잘 못할바에는 아예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겠다! 하면서 포기하지 않잖아.
다들 실수하고 속상해도 또 다시 도전하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거야.
희정이도 아이들의 실수에 대한 생각을 이따 함께 이야기 나눠보자. 어때?
평소에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울음과 자기 비하가 이어졌는데,
오늘은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편안한 표정으로 급식실로 향했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있지만 얻지 못하고 있는가?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가슴에서 우러나와 서로 주고받을 때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서 흐르는 연민이다. "
-마셜 B. 로젠버그
비폭력 대화의 2장 '연민을 방해하는 대화'에 나온 서로의 마음을 진정으로 주고받지 못하게
방해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대화 유형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도덕주의적 판단
-나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타인의 행동은 나쁘다 또는 틀렸다고 말하기
교장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당치도 않아!
그 교감선생님은 애정결핍 같아.
저 선생님은 강박증이 있어서 까다롭고 불편해!
나는 일처리가 왜 그렇게 꼼꼼하지 못하고 산만하지?
우리 선생님은 숙제를 너무 많이 내주는 이상한 사람이야.
저 바보는 왜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들어?
이런 언어를 사용하는 판단의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잘못의 성질을 따지고 분석하며 단정 짓는 데 관심을 쏟는다고 한다.
정작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지만 얻지 못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데 말이다.
이는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법
"불통은 나쁘다."
→"나는 독선에 빠지거나 독단으로 경영하는 부분이 불편하다. 왜냐하면 나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협의를 통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고 공유하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좋다' '나쁘다'로 구별하여 나쁜 사람들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화권보다
삶의 문제들을 인간의 욕구 측면에서 생각하는 곳에서
폭력이 훨씬 적게 일어난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아이들 앞에서 범죄자에 대한 견해를 드러낼 때, 더욱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어야겠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내면의 진실
즉 무엇을 느끼고, 두려워하고, 원하는 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생각하지 못하면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생각을 하고,
이는 폭력의 뿌리가 된다고 한다.
2. 비교하기
-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법'댄 그린버그' 비교는 판단의 한 형태
희정이는 평소 자신이 못하는 것에 대해
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데 저는 이것도 못하잖아요. 라며
자기 비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울감에 깊이 빠진다.
오늘도 소수의 나눗셈을 배우다가
자연수의 나눗셈도 곱셈 구구도 안 되는 것을 확인 한 후
화장실에 가서 울고 있었다.
이런 애를 누가 어따 쓰냐며...이 생각은 희정이가 혼자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그런 비교의 상처들이 모여서 희정이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데
일조한 것이 아닐까. 마음이 아팠다.
3.책임을 부정하기
-자신의 행동과 느낌, 생각에 대한 책임을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위험한 존재가 된다.
막연하고 일반적인 이유
- 다들 가니까 나도 대학에 가야지.
상황, 진단, 개인적 또는 심리적 내력
- 나는 게으른 사람이니까 일을 미룬다.
다른 사람의 행동
- 쟤가 나를 놀려서 때렸어요.
권위자의 지시
- 교장선생님의 의견을 따르느라 원하지 않는 일을 수행했다.
억제할 수 없는 충동
- 치킨을 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책임을 인식하기 위한 대화 방법 연습
나는 ☆ 때문에, ○을 해야만 한다.
→ 나는 ★을 원하기 때문에, ○을 하기로 선택했다.
나는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 나는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원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기로 선택했다.
나는 무서운 선생님 때문에, 숙제를 해야만 한다.
→ 나는 공부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공부 희열도를 느끼고 싶기 때문에,
숙제를 하기로 선택했다.
# 아이들과 연민으로 서로 주고받는 요즘, 행복하다.
저녁 7시 집에 가려다가 문득,
오늘따라 너희들과 기분 좋은 마음을 많이 주고받은 것 같아서
행복해. 고마워. 너희들의 욕구와 생각, 마음에 더 귀를 기울일게.
사랑한다. 2018 희사랑 한 명 한 명, 그리고 모두 ♥ -S-
어제 퇴근 길에 칠판에 남기고 간 편지.
아이들이 내 마음을 부담으로 받지 않고
나의 사랑의 표현임을 이해해준다고 느끼니
나도 진정으로 아이들과 하루 하루 더 연결된다는 느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이들을 위한 노력으로 아이들보다
내가 더 많이 받고, 성장하는 것 같다. 함께 잘 살아보자!
#비폭력대화 도전기 #실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