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공간을 활용하는 교육연극 기법] - 공간 꾸미기, 장애물 만들기
교실 공간을 연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인물을 보다 깊이 탐구하거나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구체화 시킬 때 활용한다면 보다 깊이 몰입할 수 있다.
하지만 실물이나 실제적인 공간을 사용할 수는 없다. 또한 소품의 사용 역시 제한적이지만 간단한 몇가지 도구들만 사용해도 충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자주사용하는 도구는 마스킹 테이프와 포스트잇이다.
마스킹 테이프는 경계선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마스킹테이프로 꾸민 공간안은 이미 다른 공간임을 시각적으로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그 공간속에 있을 법한 여러가지 물건들은 그냥 포스트잇에 써서 채운다.
<공간 꾸미기 - 방만들기>
예를 들어 왕따를 당해 고통받았던 아이의 방을 만들어 본다고 쳤을때,
일반적으로 있을 법한 책상, 의자, 컴퓨터같은것과 아이의 일기장이나 메모와 같은것들도 포스트잇에 써서 그 물건들이 있을법한 위치에 붙이면 된다.
이렇게만 해도 교실속에서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간을 꾸민 후 참여자들은 그 공간속에 들어가 인물의 방을 탐색하며 인물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심화시킬 수 있다.
<공간꾸미기 - 장애물 만들기>
연극적 활동을 할때나 온작품읽기를 할 때에도 작품속에서 주인공이 난관을 헤쳐나가거나 적들을 피해 도망가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
이런 상황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주면 아이들은 참 좋아한다.
물론 작품 속 상황을 똑같이 재현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교실에 있는 책상이나 의자와 같은 여러가지 물건들을 활용해 장애물을 만들 어 눈을 가리고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할 수도 있고
다음과 같이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서 만들수도 있다.
이와 같이 꾸민뒤 제한시간 안에 선을 건드리지 않고 지나가게 하는 미션을 준다던지 술래를 두고 술래에게 붙잡히지 않고 통과를 해야하는 방식을 취하면 작품속에서 일어나는 추격전이나 모험적인 부분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