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쌤의 교육연극 이야기>
맨손수업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고 싶은 교육연극계의 깃털같은 교사 박병주입니다.
4년전, 전국교사 연극모임에서 하는 교육연극 연수를 듣고 신세계를 맛보았고, 이후부터 교육연극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에듀콜라에 방 한칸을 얻어 교육연극으로 살아가는 학급살이 이야기를 할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그럼,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교육연극 같이 하실래요?
'아,, 저 연기 못해요.' / 연극 보는건 좋아하는 데 직접하는 것은 좀... / 성향이 활동적이지 않아서,,, / 무대 울렁증이,,,
교육연극을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하면 자주 듣는 대답들이다. 그렇다. 아무리 연극공연을 하는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연극'이란 말이 들어가 있는 관계로 사람들은 공연으로서의 '연극'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연극적 요소들이 아주 많이 있지만 이 연극적 요소들이 교사에게 연극을 시키는 것은 아니다. 실제 행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물론 교사가 연극을 잘 하거나 하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는 교사들은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하는지 더 잘 알수도 있다. 나 역시 교육연극 연수를 듣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연극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즐겁게 아이들과 함께 해 나가고 있다.
#2. 교육연극과 연극교육
교육연극, 연극교육. 이 두 용어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이해가 된다.
교육연극 | 연극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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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는 연극을 보러 가면 관객의 역할만 한다. 하지만 교육연극이라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연출가, 배우, 관객의 세가지 요소를 동시 다발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연출하고 연기를 하고 관객으로 참여하게 된다.
즉 교육 연극은 '가르침이 아닌 배움.' '감상이 아닌 참여'가 이루어 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연극놀이
교육연극에서 놀이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빼 놓을 수가 없다. 아이들은 이 연극적인 놀이들을 통해 재미와 표현력, 창의성을 키워나가며 공동체 정신과 협동심을 키워나갈 수 있다.
연극놀이가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경쟁적 요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친구와, 혹은 팀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를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시켜 나간다.
놀이를 통해 몸을 열고 마음을 열고 즐겁게 표현하며 서로를 느낀다. 이윽고는 타인과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놀이를 통해서 알수 있다.
연극놀이안에서 여러가지 표현들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알고 다양성을 존중하게 된다.
연극놀이의 변형을 통해 학급운영이나 수업으로 연결지어 삶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즐거움, 그 너머에 있는 것들을 연극놀이를 통해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