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내 고장 프로젝트]-5. 달방댐
내 고장 체험 프로젝트 다섯 번째 글입니다.
장소는 '달방댐'입니다.
사실 옆동네인 동해시에 있지요. ㅎㅎ;
2학기에 가까운 고장과의 교류 내용이 나오니까 미리 공부하고 좋지요~ ㅋ;
삼척시에도 댐은 있으나 거리상 동해가 가까워서 갔습니다.
사회교과에 '고장 사람들이 자연현상을 극복하는 모습' 차시가 있습니다.
댐, 홍수, 가뭄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예 모르더라구요.
사방공사는 다니면서 많이 보여주었지만 댐은 찾아가야지요.
댐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달방댐은 86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니 아이들보다 선배님이라고 얘기해줬죠.
댐을 직접 보며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댐은 산과 산 사이를 막아서 만드는 거야.
내가 민망하지만 내 다리로 설명해줬잖아."
"샤워하다가 허벅지를 모으면 물이 가운데로 흐르지.
거기에 손으로 막으면 물이 높이 쌓이다가 옆으로 넘치지.
그러다가 손을 놓으면 모인 물이 한 번에 내려가는 거야."
"양쪽 다리가 산이고, 손이 댐이 되는 거지.
물이 한 번에 세게 내려가면 수력발전도 되는 거고."
놀러 오신 어떤 아저씨가 초코OO도 줬습니다.
역시 정이 넘치는 분이시더군요.
댐의 위는 안타깝게도 막혀 있었습니다.
담당자 번호가 있어 연락도 해 봤지요.
달방댐은 '용수댐'으로 평소엔 개방하지 않는답니다.
다른 '다목적댐'을 가야 수력발전 시설도 보고 구경도 할 수 있다네요.
다목적댐이라고 다 열어 놓는지는 모르지만 두 댐의 구분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가리고, 피하고, 숨고, 마침내 사라져 버렸습니다.
누구일까요. ㅋ...
동해는 삼척보다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물론 강원도의 소도시고, 외곽은 정말 한적합니다.
강원도가 발전되지 않아, 아직도 두메산골 떠올리겠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즐겁게,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굳이.. 점프샷을 찍고 싶다네요.
두꺼비가 탄생할 줄은 몰랐습니다.
(가볍게 웃어 주세요. 우리 반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이입니다. ^^)
드라마 세트장이 아닙니다.
경제 발전의 낙수가 내리지 못한 곳은 아직 80~90년대로 보입니다.
허름한 건물과 다르게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이런 곳도 혜택이, 발전이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겠죠.
그리고 그게 좋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설이 들어와서 땅값이 오르면 고장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할지..
삼척 아파트에도 서울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주인인 경우도 많다는데..
돈 많은 도시 주인들에, 시골에 많은 사람은 세 들어 살게 될까요.
우선 저 하늘은 아파트에 가려 보이지 않겠죠.
이 아이들이 커서 살아갈 곳이 시골 일지, 도시 일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살길 바라는 것도 다들 다르겠죠.
다만, 어디에 살든 큰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