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내 고장 프로젝트]-3. 맹방 유채꽃 축제
내 고장 체험 프로젝트 세 번째 글입니다.
장소는 삼척 '맹방유채꽃 축제'입니다.
'축제'의 특성상 정해진 시기에 가야 하지요.
1. 고장 사람들이 하는 일
2. 관광업
3. 중심지
와 관련하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나요.
다들 많이 찍고 또 찍습니다.
평일 아침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있었지만 안 보이게 잘 찍은 겁니다.
사진엔 너무 우리만 있는 것처럼 보여서;;
나: 얘들아,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어디서 왔을까?
유: 멀리서 다들 놀러 왔겠죠?
원: 주말에 왔었는데 차 엄청 막혔어요.
진: 저 수요일에 또 올 거예요.
나: 그래. 벚꽃은 좀 져서 아쉽지만 유채꽃 보러 많이 오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니까 장사가 되는 거겠지? ㅎㅎ
그게 관관업이란다.
유: 네. 버스 타고 엄청 와요.
나: 그렇지. 버스기사도 돈을 버는 거고, 그 사람들이 여기 와서 먹고 자고 하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먹으러 가자.
아이들: 네~~ ㅋㅋ
먹고, 또 먹고, 마시고...
사진 찍고 나니 할 게 없네;
모든 축제가 마찬가지다.
얼마 전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에 갔었다.
사람에 치여 벚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
여기 삼척과 다른 점은 뭘 먹으려면 줄을 한 시간 서야 한다는 것.
축제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분명 유채꽃을 보러 온 게 맞는 것 같은데..
하지만 어딜 가도 축제장은 모두 아래와 같은 모양이다.
맹방이 삼척의 중심지가 아니지만,
삼척도 그저 작은 시골 마을에 불과하지만,
이 축제로 지역 경제를 살린다면 도움이 되겠다.
화려한 축제장 뒤로는 민박집이 몇 개 있다.
돈이 여유가 된다면 민박보다는 솔비치를 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돈들이 지역 주민에게 잘 돌아가서 순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
얘들아. 정말 이런 모든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