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행우 학급살이 043] 이심전심 텔레파시 놀이로 마음 알기
[함행우 학급살이 043] 이심전심 텔레파시 놀이로 마음 알기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두 명씩 짝을 짓습니다. 짝이 맞지 않으면 3명이 해도 됩니다. 친할수록 더 좋습니다. 친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서로 등을 대고 10cm 정도 떨어집니다. 하나 둘 셋 하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같은 방향으로 돌리면 "만세"를 외치고, 다른 방향이면 "괜찮아"를 외치면서 서로 위로합니다. 서로 상의하지 않고 5번 연속으로 해 봅니다. 5번 연속 다 텔레파시가 통한 경우, 4번, 3번, 2번, 1번, 0번 통한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텔레파시가 통하니 어떤 기분이었나요? 모두 통했나요? 생각보다 많이 안 통해서 속상했나요? 좋습니다. 그러면 이제 4명으로 늘리겠습니다. 4명이 통하나 봅시다. 하나 둘 셋!
또 확인합니다.
5번 모두? 4번? 3번? 2번? 1번? 0번? 통한 것을 확인합니다. 2명일 때보다 훨씬 더 안 통합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생각을 하나로 모으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반 전체로 해봤습니다. 연속으로 5번 했는 데 1번도 같은 방향으로 모두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만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혹시 같은 방향을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이 있나요? 물었다. 약속을 정해요! 바라보는 차례를 정해요!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약속을 정해봅시다. 처음에는 오른쪽을 보고, 다음은 왼쪽을 봅시다. 시작! 아이들의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우리가 늘 같은 곳을 바라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그렇지만 가끔은 같은 곳을 바라볼 때도 필요합니다. 그것을 약속, 가이드라인, 울타리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울타리 안에서 마음 껏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데 울타리를 벗어나서 나와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안 됩니다. 그럴 때는 선생님이 도와주겠습니다. 괜찮나요? 동의하나요? 좋습니다.
놀이로 여러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놀이와 학습의 만남, 놀이와 사회적 기술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