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행우 학급살이 040]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수업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수업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손을 들어 발표를 할 수 있고, 수업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전 시간에 수행한 활동이 다음 시간의 수업에 연결이 되는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3학년 사회 2. 지도에 쓰이는 약속 [7차시]지도에서 기호가 필요한 이유 알기(사30-35p)는 그림 기호의 불편함을 바탕으로 지도에 공식적으로 통일된 <기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기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교과서에 제시된 상황은 만화로 크게 공감할 수 없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호를 배웁니다. 기호의 필요성에 대해서 몰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서로 같은 내용을 표현한 서로 다른 그림 기호를 이용한 수업의 시작입니다. 첫 번째 슬라이드에 있는 이미지는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요? 정답은 공장입니다. 아이들이 공장을 그림 기호로 표현해 본 것 중에서 몇 개 스캔해서 넣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없이 그냥 그렸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시간의 수업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수업의 시작과 동시에 바로 제시합니다. "4명이 서로 다른 그림 지도를 받았습니다. 서로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 데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요?" 아이들은 서로 다른 답을 할 것입니다. 나중에 누가 그렸는지도 밝혀 질 것입니다.
두 번째 슬라이드는 은행입니다. 세 번째는 도로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전 시간에 수행한 결과물을 활용해서 다음 시간의 수업에 소재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수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호에 대해서 배운 후 재미있게 복습하기 위해서 <같은 카드 뒤집기> 놀이로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