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7. 우리들의 생일파티
우리들의 생일파티
생일!!
우리가 태어난 날을 기념해서 매년 우리는 생일을 축복하고 축하하고 기념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일은 소중합니다. 이 날은 아이든 어른이든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그저 웃고만 싶은 날이죠.
큰 학교에서 근무를 할 때에는 내가 교실을 파티장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깜짝파티를 선물하는 것이 엄청난 낙이기도 했었지요....
네 많은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축하시간을 가지고 있겠죠?
생일책, 생일축하카드도 만들고 생일노래도 만들어주고, 나름의 의미있는 마음과 선물들과 함께 말이죠.
가끔은 옆반이 신경이 쓰이기도 했던 적도 있었지만요.
이곳에서 내가 할 일은 달랐습니다. 이벤트 기획자라기보다는 축하하객이자 스태프??라고 해야 할까요?
네, 여기 이곳 우리 아이들의 생일은 더 소중합니다. 모두 그 친구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고 함께 즐기고 기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전교생에게는 더 없이 기쁘고 신나는 잔칫날입니다.
오늘은 우리학교 친구들의 생일 파티가 있었습니다.
10,11,12월이 생일인 친구들입니다.
유치원1명, 1학년, 2학년인 도현이, 4학년 친구. 이렇게 4명 고깔모자를 쓰고 케잌 앞에서 웃고 있었습니다.
생일파티 진행
1. 행사준비- 우리학교 전교회장 외 6학년 친구들
2. 행사진행- 전교회장과 부회장
3. 장소- 학교급식실
4. 초대인원- 전교생 및 전학교교직원
5. 일시 2018. 11. 29
6. 선물-(?)
※ 장소마련 및 셋팅 – 학교 선생님들
우리들의 생일파티는 전교생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큰 행사 중의 행사입니다.
전교회장과 부회장의 진행으로 노래를 부르고 생일인 친구에 관한 문제들로 이루어집니다.
“도현이가 입는 티셔츠 치수는 얼마일까요?”
“도현이의 신발사이즈는 얼마일까요?”
“저요!!저요!!!”저요!!!
모든 전교생이 시끌벅적(?)하게 참여합니다.
케잌은 전교학생수만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뻥튀기를 접시삼아 맛있고 예쁘게 담아 낸 후 개인별로 달콤달콤하게 먹어줍니다.
양보다 기분인거죠!! 이 시간은 아이들 기분도 달콤달콤합니다.
해주고도 싶었지만 뭔가 긴장도 되고 살짝 부담도 되었던 아이들의생일잔치. 작은 학교이기에 전교생이 함께 할 수 있겠지요.
이런 시간들이 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을 느낍니다.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니 참 많은 생각들 머릿속을 점유합니다.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한 많은 순간들이 번뜩이는 번개처럼 가슴에 찍히는 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