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기>#9. 내 몸!! 건강신호 무시하지 말아요!!
<다시 시작하기>#9. 내 몸!! 건강신호 무시하지 말아요!!
코로나를 맞이한 지 6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나 역시도 강제휴식을 취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두 달 전쯤인가..밤새 발다박이 아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날이 있었습니다. 누우면 3분도 채 되지도 않아 곯아떨어지던 내가 밤새 얼얼한 발바닥통증에 정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벌써...
처음엔 정말 병명을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족.저.근.막.염. ㅠㅠ
하루 종일 너무 오랜 시간 서서 일해서 그렇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허탈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듯 한 사소한 진단일지라도 어쩌다 찾은 병원에서 하나 둘 갈수록 하나씩 늘어가는 진단명을 듣고 나면 건강한 상태로 여겨졌던 마음까지도 그 순간만은 뭔가 엄청 많이 아픈 사람인 것만 같은 기분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거 같아 속상해집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4개월전에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었던 시점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도 받았던 상태였습니다.
뭔가 모르는 듯한 찌릿함, 뻐근함이 몰려와도 ‘왜 이렇게 뻐근하지...’ 하고 넘겼던 것이 정말 그것이 중요한 신호였다는 것도 모른 채 계속 눈은 화면을 응시하고 있고 손은 키보드 자판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으니 말입니다.
아직 얼굴은 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하면서도...곧 맞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래서 잘해보고 싶은 생각에 결국에 내 손목이 탈이 나고 말았던 거죠.
궁금증으로 단어 검색만 했을 때는 ‘도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를 해야...?..’라고 생각했던 것이 결국 내가 경험을 하게 되니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을 말로 할 수 없음 이상이었습니다. 손목 인대에 염증까지 생겼다고 하시며 쉽게 낫지 않는 병이라며 얼마나 당부를 하시는지. 철심이 들어있는 찍찍이 깁스를 하고 다니며 손목을 사용하지 말라는 손목사용 금지령? 까지 처방받은 상태였습니다.
최근 사소했던 신호들을 체크하며 여기저기 병원들을 쇼핑하듯 다니면서 느꼈던 것들이 있습니다. 나도 나름 청춘이라며 아직은 괜찮을 거라며 스스로 안일한 마음으로 자만했던 나 때문에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내 몸!! 건강 신호 무시하지 말자!! 건강은 건강할 때 잘 돌보자!! 였습니다.
직업상 교사들이 흔히들 앓고 있는 몇몇 부위의 질병들이 있습니다. 학교라는 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하다 보면 30대~40대에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니 제대로 관리를 한다는 사람들도 결국 병원을 찾게 될 수 밖에 없는 곳이 어깨, 허리, 목, 종아리, 발 관련 질병입니다. 직장생활 5년, 10년, 20년...시간이 가면서 피로도 쌓이게 되고 결국 몸에는 종합병원과 같은 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소리 없는 질병들이 뒤늦게 여기저기 신호를 보내오면서 우리 몸의 건강과 면역성에 대한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특히 교사라는 직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비인후과 정기검진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부터 목, 종아리, 발 부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너무 무리함으로 건강해치지 마시고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가 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생님들의 건강부터 잘 살피셔서 신체 건강한 선생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잠깐만 쉬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