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수업대 수업 part 1] 국민의 권리와 의무 - 3인 3색 수업 바라보기
전국의 수 많은 교실에서는 각각 그 교실만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실만의 수업이 있습니다.
같은 단원 같은 차시 같은 학습목표라고 할지라도 선생님이 다르고 아이들이 다르고
교실이다르기 때문에 수업도 다릅니다.
진짜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하나의 학습목표를 여러 선생님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리고 그럼으로써 어떤 결과를 갖게 되는지가 알고 싶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어갈까 하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
김경식의 영화대 영화....가 아닌
BK의 수업대 수업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입니다.
교과서에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차시를 가지고 수업한 세개의 교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1) BK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 찾기
http://blog.naver.com/irian926/220470959382
9월초에 포스팅한 글입니다.(10월이 다되어가는데 2단원이 한참인걸 보니 진도가..ㅠㅠ)
수업의 의도
- 이 수업은 헌법에서 강조하는 국민의 권리는 '사람으로서 갖고 있어야 할 기본권' 즉 인권과 연결되어 있고
의무는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이 권리와 의도는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갖게 됨'을 학생들이 스스로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수업의 흐름
1> 모둠별로 20개의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권리와 의무라고 생각되는 사례를 적어보도록 함.
국민의 권리 :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권리와 나 혼자만 영향을 줄 수 있는 권리
국민의 의무 : 나 혼자만을 위한 의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의무
2> 칠판에 아이디어 모으기 - 책상에 모은 브레인스토밍 자료를 칠판에 붙이면서 이해하기
3> 교과서와 연결짓기 - 칠판에 붙인 포스트잇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교과서에 잘 어울리는 곳에 붙이기
2) 악마쌤 - 김연민선생님
국민의 권리와 의무, 학급속 권리(자유) 찾기
http://akmassam.tistory.com/143
수업 의도 : 학급에서의 학생의 권리를 찾아보기로 함.
- 나는 우리반에서 어떤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는가?, 자유와 권리를 누를 수 없는 경우도 있는가?를 느끼도록 함..
수업의 흐름
1> 모둠별로 다음의 상황에 대해 10분간 토의하고 화이트보드에 생각을 정리해서 적도록 함
2> 5대 권리(자유권, 사회권, 참정권, 평등권, 청구권)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로 제시
3> 정리한 내용 공유하고 국민의 권리와 연결짓기
BK와의 공통점
1> 국민의 권리를 학생들이 직접 찾도록 하여 단순히 이런 것이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 아닌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함.
2>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과 연결지어줌으로써
3>학생들의 자유와 권리가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을 느끼게 함.
BK와의 차이점
1> BK 교실 밖의 상황까지 모두 생각해보게 함 vs 악마쌤- 교실 상황으로 한정
->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게 하는데는 교실밖까지 허용하는 것이 좋으나, 모든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교실 상황으로 한정짓는 것도 좋아 보임
2> 국민의 5대 권리 키워드 (BK는 수업 마지막에 확장도구로 활용, 악마쌤은 중간에 브레인스토밍 도구로 활용)
-> 학생들의 생각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체계화 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분류기준을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아 보임.
-> 중간에는 다리 역할로 제공하고 마지막에 교과서의 것들과 연결하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정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3> 포스트잇 vs 화이트보드
- 가볍게 아이디어를 모으는데는 포스트잇이 좋을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정리하는데는 화이트보드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보임
이은진 선생님
행복한 삶과 인권
http://blog.naver.com/thecall1/220467694137
이 수업은 '인권 수업'이지만 제 수업의 모티브가 된 수업이기도 합니다.
이 수업을 보니 인권이라는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권'이더군요.
그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업 의도 : 여러 가지 권리의 이름을 알고, 그 모든 권리가 자신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한다.
수업의 흐름
1> 사람이라면 가져야 할 권리를 제시해 준다.
2> 각자 스티커 3장씩을 가지고 가장 많이 침해당하고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 표시한다.
3> 각자에게 가장 마음에 와닿은 권리 1가지를 정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였는지를 써보게 함.
BK와의 공통점 - 교실에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정리함.
BK와의 차이점 -
BK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어떤 것이 권리인지를 '아는데' 집중함
vs하나의 분류기준에서 어떤 권리를 '갖고 있지 못한가'에 집중함으로써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을 부여함.
-> 여러가지를 풀어갈 것인가와 하나에 집중할 것인가는 충분히 장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아는것에 목표를 둘 때는 여러가지를 풀어가는 것이 좋지만 '느끼도록'하는데는 하나에 집중하는 방식이
더 좋아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