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교실화수업 part 2] 대상의 교실화 - 우리반에 있는 무언가를 찾아볼까요?
지난주에 이어집니다.
교실에서 길을 찾기 위해서 저는 크게 세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주제의 교실화 - 학습목표 자체를 교실 상황에 맞도록 재구성하여 수업을 디자인한다.
2. 대상의 교실화 - 학습목표는 바꾸지 않더라도 대상을 교실 상황에 맞도록 바꾸어 디자인한다.
3. 도구의 교실화 - 수업 도구를 교실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제공한다.
(도구의 교실화는 그전에 쉬운 수업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이야기 했었습니다.)
대상의 교실화는 학습목표 자체는 바꾸지 않더라도, 학생들이나 교실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것들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의 대상을 최대한 교실 상황에 적용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의 사진으로 대표할 수 있는데요. 아래의 사진은 비율을 나타내는 수업입니다.
비율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이 비율을 가장 많이 적용하는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우리반 아이들의 머리 크기는 몇등신일지를 직접 재보면서 계산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1. 민주정치란 무엇인가요? - 민주정치의 사례 구하기
이 수업은 민주정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구성한 수업입니다.
민주정치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주제로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가정, 학교, 나라, 전세계적인 사례를 직접 포스트잇에 구성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교실상황에서의 민주정치 사례를 직접 찾아봄으로써
'의사 결정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 정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무역놀이 - 가장 부자가 되어봅시다.
무역은 나라와 나라간의 물건을 사고 파는 교류활동입니다.
그래서 우리반 아이들은 무역을 할 수가 없습니다.(같은 나라 사람들끼리는 무역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각자 각 나라가 되어서 기술과 자원, 생산품을 사고 파는 무역 역할놀이 수업을 구상했습니다.
아이들이 한학기가 지나도록 오랜동안 기억해주더군요.
3. 우리반의 부피는 얼마인가요?
부피의 단위인 m3(세제곱미터)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차시입니다.
그래서 세제곱미터가 어느정도가 되는지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반 교실의 부피를 직접 구해보도록 하였습니다.
줄자를 활용하여 구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뛰면서 부피를 구했더니
몰입도가 매우 좋았네요.
이렇게 학습목표를 재구성하지 않더라도 수업의 상황의 눈을 조금만 교실로 돌려도
좋은 수업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음주(내년)에는 이제 마지막이네요.
교실화수업의 마지막은 동료교수법입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