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영화를 만나다] 인사이드 아웃 - 꿈을 키우는 어린 친구 '기쁨이'에게
<이 이야기의 '기쁨이'는 인사이드아웃의 캐릭터로 우리반의 학생이 기쁨이라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to. 꿈을 키우는 어린 친구 기쁨이
안녕 '기쁨'? 선생님이야.
우리가 만난지도 정말 오래되었구나. 잘지내주어서 정말 고마워.
항상 나와 함께 있어주고 내게 힘이 되어 주어서 정말 고맙기도 해.
나도 덕분에 얼마나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항상 내게 힘이 되어주고 우리반에는 없어서도 안되는 기쁨이지만
가끔씩 그런 생각을 했단다.
다른 친구들과 너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었어,
우리반에는 다섯 친구들이 있어.
우리반에있는 다섯 친구들은 슬픔, 까칠, 소심, 버럭 그리고 기쁨이는 각각 매우 다르지.
슬픔이는 항상 슬퍼하고 소심이는 이럴까 저럴까 걱정하고 버럭이는 화를 많이 내고 까칠이는 틱틱거리지.
네가 없을때 다른 친구들이 했던 행동은 이랬어.
전학을 갔을 때 슬픈 기분이 들어서 눈물을 흘리고
아이스하키가 잘 되지 않아서 화를 내고
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걱정하고
오늘 학교 어땠니라는 말에 '시크하게' 대답했지.
다시 말해서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어.
물론 자신이 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보이더라구.
그런데 너는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해야 하는 것'으로 보였어.
엄마가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할 때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려면 '기뻐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감정친구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지.
그리고 네가 직접 버튼을 눌렀어.
그래서 착한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솔직히 조금 슬펐어.
착한 아이는 항상 밝게 웃어야해.라고 미소짓는 것처럼 보였거든.
솔직히 너는 여러 생각이 들었을거야. 첫학교로 전학을 간만큼 걱정도 되었을테고
기대도 될거고. 여러 느낌이들었을거야.
라일라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았겠지만 솔직한 감정은 슬픈 느낌이 아니었을까?
너가 길을 잃고 돌아다닐때도 마찬가지였어.
슬픔이가 기억을 만지면 슬픈 감정으로 바뀌기 때문에 절대로 슬픔이는
라일라의 기억을 만지지 말라고 혼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서 슬픔이를 끌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너는 참 '힘들게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슬픔이도 기억과 함께하고 싶어한단다.
왜냐면 너는 너혼자가 아니기 때문이야.
이 기억은 너와 슬픔이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기억이란다.
그래서 옆에서 추억을 보면서 행복해 하는 슬픔이를 보면서 하나의 생각이 들었어.
<행복은 기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야.
라일라가 행복한 것은 기쁨, 슬픔, 까칠, 분노, 버럭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이야.
억지로 만들어가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야.
너가 가장 놓쳤던 점이 하나가 있다면 '기쁨''이 너도 여러 감정이 있다는 것이야.
너는 항상 웃는다고 하지만. 너가 했던 여러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너도 작게나마 슬픔과 버럭, 소심이와 같은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지.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버럭이, 슬픔이, 까칠이, 소심이도 모두 감정이 있어.
그리고 그 감정을 소중하게 다루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것이야.
너는 너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지.
그래서 난 네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
조금 더 네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를 바랄게.
너 혼자서 힘을 낼 필요가 없어. 너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하기를 바랄게.
다른 감정을 억누르지말고 너희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기를 바랄게.
모든 감정들이 하나로 뭉쳐서 너만의 '추억'을 갖기를 바랄게^^
아래의 구슬들처럼 말이지.
넌 행복해야하는 사람이 아닌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랄게^^
지금의 모든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라고 너혼자 모든 것을 책임지지 않기를 바랄게
그리고 지금의 네 자신을 소중히 하기를 바랄게^^
모두 함께 말이야^^
좋은 가르침을 주어서 고마워^^ 나도 네덕분에 많은 것을 느꼈단다.
네 행복한 '현재'를 기대할게^^
From 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