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Book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또는 한 과목을 마무리하면서 할 수 있는 책 만들기 활동을 소개합니다.
캐나다에서는 학기를 마무리 할 때 ‘Year Book’을 만들어 그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보고 기록한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오신 원어민 선생님께서 알려주셨어요. 저는 아이들과 이 활동을 조금 변형해서 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돌아보며 나와 친구들의 추억을 의미 있게 기록하는 활동’
그 활동 과정과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 Year Book 만들기 과정 및 방법 >
① 종이책을 만듭니다. 8쪽 종이책 접기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에스더님' http://blog.naver.com/bin223/220234088751)
② 종이책에 들어갈 내용을 선정하여 꾸밉니다.
저는 영어 교과전담교사이기 때문에 과목의 특성과 학생들의 수준, 학습한 내용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구성했습니다. 과목별로 내용을 적절히 구성하거나 과목과 상관없이 한 해의 추억을 기록하는 내용으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년에 할 일 등의 내용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page1.표지 만들기
page2.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영어로 “It’s me.” 쓰기
page3. 자신의 친구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영어로 “This is my friend OO.” 쓰기 (4학년 1학기에 학습한 내용)
page4. 1년 동안 배운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거나 자신 있는 단원의 이름을 5개 골라 쓰기
(책의 목차를 참고하여 쉽게 쓸 수 있습니다.)
page5~6. 1년 동안 배운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거나 자신 있는 단원의 내용을 두 페이지에 걸쳐 정리하기
(부록에 남아 있는 스티커나 그림 등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page7.친구들과 서로의 책을 돌려보며 사인하기
③ 교사도 아이들의 책을 모두 훑어보고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씩 써서 줍니다.
< 영어 시간에 아이들이 만든 Year Book >
아이들은 책 만들기 활동을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 때, 자신이 생각과 표현의 결정권을 가질 때 몰입하며 활동 과정 자체를 즐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도 자신의 삶을 기록하며 자신의 성장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