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운교실 21화]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보기(시놉시스 및 시나리오 작성하기)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보기 (영화제작 프로젝트)
1학기 때 동아리 시간과 국어·미술·음악 시간을 활용하여 영화읽기를 통해 눈과 귀로 영화를 음미하는 방법을 익혔다면 2학기 때는 학생들과 직접 영화를 창작해보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영화는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가 함께 결합된 복합양식텍스트이면서 동시에 종합예술작품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들을 적용하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해볼 수 있습니다. 6학년의 경우라면 6-2-8 ‘작품으로 경험하기’와 연계하여 지도하면 더욱 좋습니다.
성취기준 연계
[6미01-04]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6음03-05] 이야기의 장면이나 상황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6국01-05]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내용을 효과적으로 발표한다.
[6국03-06] 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글을 쓰는 태도를 지닌다.
[6국05-03] 비유적 표현의 특성과 효과를 살려 생각과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총 3모둠으로 나누어서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활용하여 시놉시스, 시나리오, 스토리보드 작성까지 할 수 있었는데, 줌과 구글 문서를 활용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1. 시놉시스 작성하기
먼저 영화의 뼈대를 이루는 시놉시스 작성에 대해 지도합니다. 이야기가 탄탄해야 영화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에 힘이 실린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야기의 구성이 좋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살리기 어렵습니다. 반면 이야기를 잘 구성한다면 이를 영화로 표현하는 능력이 투박하더라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학생들의 일상에서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경험한 내용에서 공감할만한 이야깃거리가 나옵니다.
이야기의 구성요소와 전개 과정은 4~6학년 국어에서 여러 차례 다루고 있으므로 이와 연계하여 지도하면 좋습니다. 시놉시스에 주제, 기획의도, 등장인물과 성격, 줄거리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먼 곳에서 찾기보다는 학생들의 경험한 것들 중에서 찾도록 안내합니다.
① 주제 :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담는지에 대해 한 문장으로 작성하도록 합니다.
② 기획의도 : 이 영화를 왜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지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③ 등장인물과 성격 :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몇 명이고, 어떤 성격을 지녔는지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④ 줄거리 : 발단(이야기의 시작)-전개(이야기가 흘러감)-절정(인물 사이의 갈등)-결말(갈등 해결)의 4단 구성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수업을 진행한다면 국어 6-1-2 이야기의 구조 부분과 연계하여 지도하면 좋습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이나 영화 읽기 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감상했던 작품이 있다면 그 작품으로 주제, 기획의도, 등장인물과 성격, 줄거리를 학생들과 함께 탐색해 본 후 시놉시스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주의사항 : 이 이야기를 우리들의 수준에서 영화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영화로 구현할 수 없다면 과감히 이야기를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시나리오 작성하기
시나리오는 왜 작성하는 것일까요?
배우를 담당한 학생은 시나리오를 통해 대사를 숙지하고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연습합니다. 연출을 담당하는 학생들은 시나리오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편집을 담당하는 학생들 또한 시나리오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편집합니다. 즉, 시나리오는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일종의 합의된 양식입니다.
완성한 시놉시스에 살을 붙여 시나리오를 작성하도록 지도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장면을 시퀀스, 씬, 숏으로 분류하여 인물의 대사와 지문, 나래이션을 포함시킵니다.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과정은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과정 중 하나인데, 자신들의 경험 혹은 세계관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모둠원 사이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모둠원들의 의사소통능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배우를 맡은 학생들이 주로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따라서 등장인물을 연기할 학생들을 고려하며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를 지문으로 작성하도록 합니다.
※ 주의사항 : 대사는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인물의 대사만으로 상황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나래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