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잇] 2단계. 학급은행 활동 시작
5월 10일부터 은행 업무가 개시되었습니다.
10일은 2명만 은행 저축을 하였지만,
12일은 4명, 13일은 6명으로
일주일 동안 12명의 학생들이 은행 저축에 참여하였습니다.
(전체 28명 중)
# 저축활동 방법
저축활동은 일주일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저축을 희망하는 학생이 은해원에게 돈을 맡기면
은행원은 저축일자와 금액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저축을 반드시 인출해야 합니다.
일주일 후부터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일주일만큼의 저축이자만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왜 일주일마다 저축을 인출해야 하냐구요?
바로 복리효과를 체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복리는 이자 지급 횟수가 거듭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불어납니다.
만약 은행에서 자동적으로 복리로 계산을 해준다면
학생들이 이 복리효과를 몸으로 느끼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일주일마다 이자를 지급하되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자는 동일하다고 안내하고
일주일마다 저축 인출을 하고
다시 저축을 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선생님, 일주일마다 꼭 인출해야돼요?"
"아니, 안해도 돼. 대신 일주일이 지나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자는 똑같을거야."
"원래 은행은 오래 저축할수록 이자를 더 주지 않나요?"
"물론 맞지만 우리반 은행은 조금 달라.
대신 1000캔을 저축해서 100캔을 이자로 받고,
바로 1100캔을 저축하면
그 다음주에는 110캔을 이자로 받을 수 있어.
이렇게 반복하면 돈이 엄청 많이 늘어나게 돼."
(설명과 동시에 복리 그래프를 보여주면 효과 만점)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반에는 화폐 단위 중 1캔 단위는 없기 때문에
은행에서 저축을 받을 때 10캔 단위는 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부지런하면 복리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