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같은 (육아)휴직자의 삶
올해는 육아휴직 중이다. 교직인생 중 두 번째 육아휴직인데, 첫 번째 했던 육아휴직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첫 육아휴직 때가 바로 코로나의 시작이었던 2020년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휴직 하자 마자 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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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9
5월
물 한 잔 떠줄래?
내게도 열정 넘치던 총각 선생님 시절이 있었다. 승진이고 뭐고 아이들 곁에 있다면 참 스승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이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당시 그 학교에서는 젊은 남자 선생님이라고 하면 어려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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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에듀콜라 소모임 준비기]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 볼까
에듀콜라 글쓰기 소모임 준비기 ‘글쓰는 밤’ 1. 글쓰기를 미룬 까닭에 대한 변명 언제부턴가 글을 꾸준히 쓰는 게 잘 안됐다. 초조한 날들엔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언제 30대 후반이 되었지? 내가 하고 싶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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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5월
나는 교단일기 쓰는 교사!
나는 교단일기 쓰는 교사 나는 교단일기를 꾸준히(솔직히 말하면.... 드문드문) 기록하는 교사다. 그중 일부는 모아서 독립출판을 하기도 했다. 예전의 주제는 주로 교실에서 수업한 내용의 기록이나 고민의 모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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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5월
렌즈로 키운 내 자식들
생각해보자, 난 뭘 자랑할까. 자랑할만한 것이 없는 너무나도 평범한 교직 생활 10년을 샅샅이 뒤져도 그럴싸한게 나오지 않았다. 대단한 것도 없고, 나서본 적도 없는 내가 겨우 찾은 자랑이랄까. 나는 사진 찍는걸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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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5월
선생님으로 데뷔했습니다.
갓 데뷔한 아이돌을 보면, 뮤직뱅크 1위에 눈물 흘리고 연습실에서 자고, 빡세게 춤추고, 혼신을 다해 노래한다. 팬 서비스는 또 어떻고? 팬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소중히 듣고, 그들이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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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기억나는 스승이 없다는 그대들에게
기억나는 스승이 없다는 그대들에게 항상 스승의 날 즈음이면 들리는 말들이 있지. "나는 존경할만한 선생님이 없었어." "나는 기억나는 선생님 하나도 없어." 왜 그럴까? 개인적으로는 기억 안나는 게 디폴트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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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싸가지
어린싹의 다른 이름은 싹아지 즉, 싸가지 이다. 농사를 짓다보면 제대로 자라지 못 할 싹은 미련없이 뽑아내고 새로 심어야 한다. 싹아지만 봐도 잘 자랄지 못 자랄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실한 싹은 아무리 노력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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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5월
나도 한 때는 따듯했던.. 현재는 T발..
저경력 교사로 처음 담임을 맡았던 때였나?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무작위로 학급 봉투를 뽑고나서 한 선배님이 난색을 표하셨다. 발달 및 지체장애 학생이 있었는데, 전년도까지도 너무나 심한 폭력성과 위생 문제 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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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아이패드에 대한 고민.. 거기에 드리는 참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의 수를 따져봤을 때 나는 대한민국 1%에 속하지 않을까 짐작한다. 중고로 팔거나, 이제 사용이 힘들어서 폐기한 것을 제외하고 현재 사용 중인 아이패드가 대략 20여대 정도이니 이 정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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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쑥쑥 자란다.
그래서 슬퍼. 나 때는 나정도면 괜찮은 키였다고... 근데 왜 지금은.... 6학년 애들이 나만하냐고.. 다 크는데 나만 안큼. 얘들아! 눈높이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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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어머님께] 지난 주 금요일부터 제 마음 속에 둥글고 포슬한 행복이 담긴 듯합니다.
준석, 윤석 어머님 안녕하세요. 담임 김은진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제 마음 속에 둥글고 포슬한 행복이 담긴 듯합니다. 학급회의 시간에 준석이가 아이들이 수업 태도를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습니다.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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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꼬였다....
말 안해줘도 나도 안다고... 무선 쓰면 편한 거 말 안해줘도 나녿 나도 안다고... 차근차근 풀면 되는 거 근데 왜 내가 속상한 건 말해줘도 몰라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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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5월
나는 해봤지. 많은 다양한 것을, 그러나 일관적인
교사가 되고나서 눈 앞에 있는 것들을 해결해 보려고 애쓰던 김교사는 많은 것들을 해봤다. 1. 포토월 졸업식이 다가올 때 즈음 김교사는 생각했다. "감동적인 졸업식을 만들자" 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얼굴이 나온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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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어느날, 교육실습 지도교사가 되었다 - 교생과 협력해서 수업을 하라니...
서울교대 기준, 2학년 1학기는 관찰실습으로 교생들의 수업이 없다. (사실, 관찰실습은 한번도 운영해보질 못했다. 들리는 말로는, 수업 준비에 대한 부담 없이 수업 참관만 하다보니, 교생들이 아주 행복하고 밝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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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루루쌤X부다쌤] 카네이션을 든 어린이 - 얼굴 합성용 일러스트
미리캔버스 템플릿 복제 후, 사용하세요. https://www.miricanvas.com/v/135s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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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5월
5월의 글 주제 : 참스승 셀프 자랑 대잔치, 내가 이런 것까지 해봤다!.
이번 달 주제는 "셀프 자랑"입니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자랑입니다. (디스는 다음에....) 내가 좋은 선생님 되겠다고 이런 것 까지 해봤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 안해줘서 내가 직접 이야기하는 셀프 자랑 대잔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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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색출할까?
일단 증거 사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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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선생님 힘들어 하지마세요! ♥️
1학년 담임선생님에게 쪽지가 왔다. 1학년 아이들이 학교의 여러 장소를 알아보느라 심부름 미션을 갈텐데, 교실에 오면 미션 종이의 ‘성공’에 동그라미 해주시면 된다고… 곧, 똑똑 문을 두드리고는 1학년 아이가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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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5월 추천영화
에듀씨네에서 5월 개봉 영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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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4월
나는 무엇을 위해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God 노래의 가삿말이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나는 무엇을 꿈꾸는가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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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월간에듀씨네 4월호(독도수비대 강치)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알맞는 영화, 독도수비대 강치! 월간에듀씨네 4월호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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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4월
평화로운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나는 교실의 평화를 지키는 평화유지군이다. 나는 인류의 평화, 더 나아가 지구의 평화를 위해 가르친다. 내가 알고 있는 크고 작은 지식, 내가 몸으로 부딪히며 깨지고 겪었던 지혜,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전수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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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근황올림픽 - BK선생님을 아시나요?
에듀콜라에 글을 오랜만에 쓰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쓰고 싶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에듀콜라 글쓰기 버튼이 좀 무거운데 무게를 이런 신변잡기적인 뻘글로 줄여보고 싶어서 키보드를 이렇게 켜 봅니다. 1. BK선생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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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터널은 끝이 있다.
터널은 언제든 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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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숨바꼭질
이제 너와 숨바꼭질은 그만하고 싶구나... 왜 맨날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건 지... 아무리 클라우드가 발달되어도 너를 놓지 못하는 미련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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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뭐가 잡초냐고?
뭐가 잡초냐고 묻는다. 화분에 자란 풀들 중에 언젠가 꽃피우지 않을 존재가 있을까. 감히 누가 무엇을 잡초라고 함부로 뽑아 버릴 수 있을까. 우리 교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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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4월
수업에는 가성비가 있다
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vs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무엇을 가르치기 위해서 수업을 하는가? 라는 교육철학을 논하는 자리에서 가성비를 논하는 것은 솔직히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무엇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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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4월
그 답은 아직도 바뀌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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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니가 있어야 할 곳
사무실에 도마뱀이 있어왔다. 잠시 플라스틱통에 넣어 기르려다 니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인 듯 하여 놓아줬다. 역시 자연속에 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 문득, 나는 어디에 있을 때 가장 잘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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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선생님 창체 시간에 뭐해요?
선생님 창체 시간에 뭐해요? 창체 선생님 창체 시간에 뭐해요? 창체 시간에 창체하고 국어 시간에 국어 하고 수학 시간에 수학하지. 선생님 창체 시간에 뭐해요? 비~~밀 선생님 창체 시간에 교실 놀이 뭐해요? 너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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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4월
나를 움직이는 동력과 학생이 가지게 되길 바라는 동력..
어떤 일을 하든 동력이 필요하다. 동력이 나오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도 중요할 것이다. 원동력에 따라서 동력의 힘과 지속 시간도 달라질테니.. 현실적으로 교사로서의 내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 중 하나는 돈이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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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담비샘의 생태수업> 양말목으로 동백꽃 키링 만들기
4월 3일은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입니다.연구년을 할 때 제주연수에서 4.3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학생들과 꼭 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재작년에 프리젠테이션 교육자료를 만들어 수업을 했습니다. 비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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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연구자로서의 교사::대학원 갔으면 그래도 논문 한 번은 써야지
교직경력 10년이 넘도록 나에겐 '대학원'이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만났고,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왕 돈 내고 시간 써서 공부했으면 논문은 한 번 써봐야 하지 않나 싶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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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인생의 조율사
좋은 연주자는 멋진 음악을 선물해 주지만, 결국 그 연주를 뒤에서는 공연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조율사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인생이 한 곡의 연주라면 선생님은 조율사 정도는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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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4월
니 똥은 니가 치워라
나는 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되기 싫은 생각도 없었다. 그냥 정신을 차려보니 교대를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시험을 통과했고 발령장을 받고 교사가 되었다. 처음 시작은 기간제로 시작했다. 첫날 7시까지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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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제발 여기를 보세요!
제발 여기를 보세요. 그리고 읽어요. 비록 까먹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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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밭뷰 출근길
광역시의 외곽이라 다들 출퇴근이 쉽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데요. 밭뷰 보는 재미에 요즘 출근길이 쪼오오금 좋아졌습니다. 가끔 뱀도 나온다는데 저한텐 안 나타나면 좋겠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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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그거 아세요? 교실에서 가장 쓰레기가 많은 곳은,
바로 쓰레기통 옆이랍니다. 왜? 왜! 도대체 왜? 쓰레기통까지 갔으면 뚜껑만 열면 되잖아? 왜 닫힌 뚜껑위에다 버리는거임? 왜? 라고 23413124회째 말하는 중, 옆에 떨어진 쓰레기는 현재 5일째 누워계신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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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