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

<책 소개>
저자들은 그림책을 조금 더 쉽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읽기 위한 활동과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으며, 아이들과 만나는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책의 가능성을 직접 실험해온 장본인들이다. 이 책에는 그림책을 요모조모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물론, 그림책을 바탕으로 이들이 그간 연구하고 실험해온 수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담았다.
책의 1부는 ‘초록연필의 서재’를 운영하는 김여진 선생님이 집필했다. 김여진은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의 운영진으로 그동안 활발하게 그림책 연구와 수업을 진행하며 공개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교사와 독자, 출판계와 교류해왔다. 그는 그간의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상에 조금 덜 알려져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그림책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춰 1부를 구성했다. 외국 작가의 번역 그림책의 경우, 원서를 구해 두 책을 견주어 가며 그림책 감상을 즐기는 김여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글 속에 가감없이 드러나 원서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자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즐겁다.
2부는 <이야기가 꽃피는 교실 토론>, <말랑말랑 그림책 독서 토론>의 대표 저자인 최고봉 선생님이 글을 썼다. 최고봉은 그림책을 학교 수업에 접목시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책 읽기 전과 읽기 후 활동을 토론의 방식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수업으로 이름난 작가로서 이 책에 그간의 연구와 사례를 알차게 담아냈다. 책에 실린 원고 중 일부는 2019년 '초등 아침독서'에 실었던 글들을 다듬고 매만져 묶어낸 것으로 지금도 웹사이트에서 ‘최고봉 선생님의 재잘재잘 그림책 토론’이라는 코너로 확인할 수 있다.
<목차>
1부 당신을 위한 그림책
두 눈으로 보면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들 • 12
시간으로 빚어진 세상 • 20
쓸모없고 아름다운 일 • 29
나를 단단하게 지켜 내는 법 • 37
책을 향한 달콤한 고백 • 45
여기 아닌 어디라도, 탁 트인 곳으로 • 51
먼발치, 타인의 아픔 • 61
소멸하는 감정, 남아 있는 감정 • 69
낯선 문을 노크할 용기 • 78
수줍지만, 연결을 원해요 • 85
아름다운 균열 • 91
취미는 질문 • 100
2부 재잘재잘 그림책 이야기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 110
당신에게 스마트폰은? • 120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서 • 130
어느 별에서 왔니? • 140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 150
이상한 집이 만든 유쾌한 상상력 • 160
경쟁사회를 다시 생각하며 • 170
아주 사소한 소원을 찾아서 • 179
분열과 협력 이야기 • 188
유쾌하지만 민주주의를 생각해 • 197
그대, 걱정 말아요 • 206
패러디 그림책으로 삶의 다른 면 살펴보기 • 216
부록
책에 실린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 224
쉽게 만나는 그림책 수업 방법 • 230
추천의 글
그림책의 숲, 여기로! • 240
현장에서 그림책으로 다양한 활동을 • 242
<책 속에서>
첫문장, 얼마 전 무심코 TV를 켰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달래기에는 방송에서 사람들이 수런대며 떠드는 백색소음이 가장 좋거든요.
<저자 소개>
김여진
그림책 중독이 도박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믿는 사람. 그럼에도 그 중독을 고칠 생각이 없는 사람. 블로그 <초록연필의 서재>를 정성들여 가꾼다.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운영진으로 매달 그림책 애호가들과 깊이 교류하고 있다. 서울 당서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고봉
그림책 관련 책을 내고 얼떨결에 그림책협회 회원까지 된 사람. 몇 개의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책읽기-토론-글쓰기가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꾼다. <북수다> 운영진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독서 자율연수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 홍천에서 초등교사로 어린이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