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종이로 만들어보는 인형
A4종이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은 무척 많다.
이 수업은 그중 하나, 입체와 평면을 구분해보는 활동이다.
또 눈대중으로 어림잡아가면서 사람을 입체로 만들어보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준다.
준비물
:
A4 종이, 가위, 셀로판테이프, 색종이
평면과 입체를 눈으로 확인한다.
종이 인형을 만들지만, 평면이 아닌 입체를 만들거라는 것을 한 번 더 확인시킨다.
종이를 원통으로 둥글게 말아놓은 후
머리, 몸통, 다리를 구겨서 구분하고 테이프로 꽁꽁 돌려붙인다.
다리는 다른 종이를 둥글게 말아서 붙인다.
뼈대 위로 색종이를 오려서 붙인다.
눈동자를 그리든지, 눈알을 입체감나게 붙여준다.
손과 발 위치에 종이를 꺾어서 표현해주고
신발과 가방을 만들어서 걸어주기도 한다.
인형 눈알을 글루건으로 붙여줬는데,
너무 인공적으로 보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들 스스로 표현했으면 재미있었을텐데.
모자와 빗자루를 만들어서 붙였다.
2학년 아이들이라 모양이 세련되지는 않지만
이 시기 아이들은 머리에 무엇 하나 얹어놓고도 '모자'라고
자랑삼아 이야기하고 좋아한다.
그 순수함을 볼 수 있어 좋은 시간.
자유롭게 2시간을 오리고 붙이면서
나만의 인형을 만들어서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매우 즐겁게 보였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순서와 원칙을 정해주지 않고
스스로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이것 저것 만들어 내는 모습이
기특했던 수업시간이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게 셀로판테이프를 붙이는 작품을 매우 싫어했는데
이시간 만큼은 고정시키기 위해서 테이프를 사용하니
만들기 과정을 쉽게 느끼기도 하고 작품이 망가지지 않는 효과도 있었다.
재료가 복잡하지 않게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미술수업을 고민해본다.
"나는 미술을 못해요", "그림을 못그려요" 라는 말 자체가 필요없는 미술시간
누구나 선생님과 함께 하면
개성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업
그래서 용기와 자신감도 생기고
친구도 생기는 그런 수업!
[이 게시물은 철없는김선생님에 의해 2018-05-21 17:31:29 미술수업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