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술 #6]하나뿐인 빼빼로 만들기
[진실로 다가가는 리얼미술]
6번째 미술수업은
'하나뿐인 빼빼로 만들기'입니다.
11월 11일은 무슨 날인가요?
학생들은 "빼빼로데이"라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진짜 중요한 기념일은 농업인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인건 아시죠?)
예전에는 빼빼로데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학교에 빼빼로를 가져오는 일이 흔했는데요.
요즘에는 여러가지 문제로 금지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두명씩 꼭 빼빼로를 챙겨오는 학생들이 있죠.
빼빼로를 못 받는 소외되는 친구들도 생기게 되구요.
그래서 한 명도 소외없이 함께 즐기는 '빼빼로데이'를 위한 미술활동을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빼빼로데이인데 챙겨주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먹는 빼빼로를 진짜로 만든다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의미있는 종이 빼빼로를 만들어보는 미술시간입니다.
그 전에 빼빼로데이의 '유래'와
'문제점'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빼빼로데이의 유래가 참 재미있죠?
이런 걸 보고 '나비효과'라고 하나봅니다.
학생들과 빼빼로데이 문제점에 대한 기사를 읽어봅니다.
뒷정리가 잘 안된다는 문제점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소외되는 학생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맛있는 빼빼로를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즐겁게 보내야 할 빼빼로데이에
존재감이 없는, 학급에서 인기가 없는 학생들은
빼빼로를 받지 못해 자연스럽게 소외가 되어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받는 빼빼로 개수로 인기투표가 이루어져버린 셈입니다.
본격적인 미술 활동을 하기 전에
학생들과 꼭 짚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오늘 할 미술활동의 의미도 알려줄 수 있겠죠?
준비물은 진짜 간단합니다.
첨부파일의 '도안'을 반드시 출력하셔야 합니다.
도안을 출력할 때, 선생님이 한가지로 통일하실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에게 다음 기준을 안내하고 수요에 따라 도안을 출력해주실 수도 있습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활동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점에서
그림이 그려져있는 도안을 출력해서 색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 고학년의 경우에는 빈 도안을 출력해주셔서
직접 꾸며보는 재미를 맛 볼 기회를 주시면 좋겠죠?
바로 이 부분이 이번 미술 활동의 핵심인데요.
뽑기를 통해
한 명씩 자신의 특별한 빼빼로를 받을 친구를 정한 후
메세지를 작성하면 끝입니다.
뽑기는 네이버에 '사다리타기'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때, 자기 자신이 나오지 않게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전체 인원 수의 반 만큼 입력한 후에
위쪽에는 '홀수'번호, 아래쪽에는 '짝수'번호를 입력했더니
딱이더라구요!
만약, 학생 수가 홀수라면 교사가 함께 하면 됩니다~
빼빼로 뒷면에 평소에 오글오글거려서 하기 힘들었던 말을
간단하게 적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성활동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처럼)
점선을 따라 천천히 안쪽으로 접은 다음에
빗금쳐져 있는 2개의 면이 보이시죠?
이 부분에 풀칠을 해서 붙이도록 꼭 안내합니다.
나머지 한 면은 안쪽에 풀칠해서 빼빼로 봉투 바깥쪽에 붙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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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메세지까지 완성한 친구들에게 선생님의 깜짝 선물을 줍니다.
선생님께서 미니 초콜렛을 준비하셔서
완성된 빼빼로 봉투에 하나씩 초콜렛을 붙여준다면 학생들은 기뻐하겠죠?
선생님의 작은 관심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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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빼빼로를 해당 친구에게 "여기"하고 주면 뭔가 2% 부족하죠?ㅎㅎ
그래서 미술 놀이를 함께 합니다!
포스트잇으로 빼빼로 제목을 가린 후,
해당 친구를 만나서 맞춰보도록 합니다.
이번에는 빼빼로의 문구를 맞춰보도록 합니다.
친구가 맞추기 어려워한다면
'칭찬', '응원'과 같이 주제 등과 같이 힌트를 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세상에 하나뿐인 빼빼로를
한 명도 빠짐없이 받으면서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빼빼로데이를 보낼 수 있습니다.
빼빼로데이~ 억지로 부정하지말고
함께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