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5 여름이 반짝
"한 학기 한 권 읽기 #5 여름이 반짝"
이제 저도 올해의 온작품읽기 활동의 체계를 조금씩 세워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몇 년 동안 해 보면서 순간순간 즉흥적으로 매 차시를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올해는 꼭 해야 하는 것 3가지를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다 함께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문구를 찾고
인물, 사건, 배경을 통해 줄거리를 찾아내고,
스스로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출제해 보는 활동은 매 장마다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인상 깊은 문구를 찾아보라고 하면 다양하게 나오는데,
"여름이 반짝"은 특정 문구에 약간 집중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사투리가 심하게 나오는 부분들은 학생들이 읽을 때도 정말 즐겁게 읽고,
인상 깊은 문구를 찾을 때도 많이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귀신인 신유하의 목소리에 대한 내용은 끊임없이 인기가 있네요.
인물들이 다양하지 않아서 찾기가 쉽고, 장소도 정말 비슷비슷해서 힘들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3장까지는 줄거리를 함께 이야기해 보았는데 4장부터는 스스로 줄거리를 적어보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적는 학생들도 있고, 정말 길게 적는 학생들도 있었답니다.
문제를 내는 방법은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모둠별 문제로 던져주었답니다.
아직 괜찮은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을 힘들어하기는 하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면 정말 좋은 질문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문제만 출제를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조금씩
생각을 해서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곤 하네요.
이 활동은 온 작품 읽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해 본 활동인데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씩 해 볼까 싶네요.
바퀴벌레가 들어가니 너무 재미있는 시로 바뀌게 되네요.
아이들의 재미난 표현을 어른이 따라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수업자료를 잘 짜 맞추기만 해도 되는 것 같아요.
가치다발만들기는 에듀꼴라 멋선생님의 설명으로 대체합니다.
https://bit.ly/2ZJn8H1
똑같은 활동을 해도 결과물은 항상 다른 것 같아요.
반별로 작품을 붙이는 활동이 다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이번 장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활동이라고 해야 할까요?
온 작품 읽기를 하지만, 학부모 공개수업을 온 작품 읽기로 잘 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온 작품 속 내용을 가지고 공개수업을 진행했었답니다.
▷ 동기유발 : * <어떤 소문을 들으면 기분 나쁠까?> 우리반 랭킹 파악하기
- 여러분은 무슨 소문을 들으면 기분이 나쁠까요?
사전에 들었을 때 가장 기분 나쁜 소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후에
수업시간에는 그 소문에 대한 랭킹을 맞춰보는 활동으로 진행하였답니다.
21명의 아이들 중에서 1명을 제외하면 가족을 욕할 때 가장 싫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외모에 대한 내용 등.
▷ 배움문제 알아보기
- (소문)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바르게 판단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 활동1 : <그 소문 들었어?>그림책 내용 파악하기
* 책 내용 함께 나누기(질문)
그림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금색 사자는 왕이 되기 위해 어떻게 했나요?
은색 사자의 마음은 어떤 기분일까요?
다른 동물들의 잘못은 없을까요?
그림책 내용은 공개수업을 할 때는 조금 길어서 전날 미리 읽어주고,
혹시나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PPT를 만들어서 줄거리를 다시 한번 들려주었답니다.
그리고 난 후에 그림책 내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 활동2 : 누구의 잘못이 큰가요?
* 가치 판단표를 이용하여 범죄 점수 매겨보기
* 루머에 대한 처벌은 전달하는 사람도 받을 수 있다는 것 확인하기
개인별로 가치판단표에 범죄 점수를 한번 매겨보았답니다.
아이들마다 거의 비슷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34순위는 모둠별로 약간 다른 점이 있기는 했어요.
처음 소문을 낸 금빛 사자가 가장 잘못을 하기는 했지만, 그 말을 전달하고 묵인했던 다른 동물들의 잘못도 크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가만히 있었던 은빛 사자도 잘못이 있음을 아이들이랑 함께 공부해 보았답니다.
예전에는 자신에게 잘못이 없으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 세상에는 적극적인 해명이 없으면 거짓된 정보가 진실로 바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함께 이야기 나눴답니다.
▷ 활동3 : <말 전달하기 놀이>하기
* 말 전달하기 놀이를 하면서 소문에 대해 바르게 판단하는 방법 말하기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하고 또 부모님들도 하하호호 하면서 보았던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제일 처음 아이가 쉬운 문장이지만 그걸 외워서 전달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는지 조금 재미있게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 배움 내용 점검하기
처음에 수업을 계획할 때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조금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5분 정도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수업을 마무리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