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10 불량한 자전거 여행
한 학기 한 권 읽기 #10 불량한 자전거 여행
처음에는 너무 활동위주의 수업을 하다보니 본문을 읽는 양이 조금 적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중복되는 활동은 줄이고 본문의 양을 조금씩 많이 읽고 있답니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참 쉬운 글로 쓰여진 책이라서
어려운 낱말들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평상시에 책을 잘 읽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이 책 속의 단어들도 어려울 수 있으니
이 활동을 꾸준히 하시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난번 역할극 활동보다 먼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야 하는데
그때 그때 생각나는 활동을 하다보니 조금 순서가 맞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순서가 바뀌어도 지난번 활동을 예로 들어서 희곡의 형식 3요소를 설명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한두문장만 바꿔보는 활동이라서 지문과 대사만 바꿔보았습니다.
이 활동을 계속 하다보면 다음에는 해설까지 포함된 희곡을 한 편 적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77쪽. 엄마 아빠는 내가 전화했다는 걸 서로 말할까? 안 할까?
에 대해서는 아이들이랑 이야기는 나눠보았습니다. 본인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고
그 이유도 발표하는 것만 하셔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아요.
인디스쿨의 참토리샘의 자료(욕, 바른 말 사용 지도자료 패키지)를 참고로 해서 수업을 했답니다.
총 6차시로 만들어 놓으셨는데, 저는 조금 줄여서 사용해 보았답니다.
5학년 국어 6. 말의 영향 단원과 연계하여 지도하시면 될 것 같아요.
82쪽. 손가락이 우동처럼 가늘고 손바닥은 밀가루반죽처럼 부드러웠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에는 비유법이 사용된 문장들이 많이 나오는데,
언제든지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손가락은 ( )처럼 ( ),
내 손바닥은 ( )처럼 ( )로 표현해 보았답니다.
도로표지판의 종류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고,
우리 학교내에 꼭 필요한 표지판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구역에 직접 부착해 보고,
일정시간 후에 수거를 했는데, 직접 부착해 본 활동이 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 활동은 학년 초 학급규칙을 만드실 때 글로 된 학급규칙보다
이렇게 표지판 형식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반 아이들은 대안학교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대안학교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답니다.
우리 지역에 어떤 대안학교에 있고, 그 학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서
내가 만약 대안학교의 교장이라면 어떤 과목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그리고 나만의 여행계획서를 만들어 보았는데, 이 활동이 너무 힘들었어요.
기차표,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번 설명을 해 주었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설명만으로는 너무 힘든 것 같더라구요.
차라리 5학년이니까 내년 수학여행 코스를 미리 모둠별이나 학급전체에서 함께 잡아보았다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읽을 때 에듀콜라 김보법선생님이 올려두신
[싫어하는 음식이 괴롭히러 오는 장면 그리기]랑
본문이 어울릴 것 같아서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당근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당근이 그리기 쉬워서 그런 것인지
생각보다 당근그림이 너무 많았어요.
이 활동을 해 보니 유성매직으로 크게크게 그려야 좀 더 강렬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