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월간잡지 창작] 잡지 제작 꿀팁: 3mm의 여유


안녕하세요!
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글 마감을 하고 있는,
우서희입니다 ^^ ㅎㅎㅎ
올해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학생 창작 문집이나, 그림책, 잡지를 제작하시는 선생님들은
많지 않으실 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나 급하게 2월이라도 만들어 보고싶으신 선생님께,
21년을 준비하고 계시는 선생님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잡지 제작 꿀팁을 전하려 합니다.
학생창작 작품을 인쇄물로 제작하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포토북 제작 사이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제작
둘째, 자가출판플랫폼 (북크ㅇ, 북ㅇ)을 활용하여 제작
셋째, 인쇄소에 원고를 보내 제작
첫번째와 두번째 방법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책의 규격, 종이 재질, 제본 방식을 선택하여 제작합니다.
업체에서 친절하게 각각의 특성을 설명해주기에 그 설명을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따라서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정해준 규격만 선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세번째, 인쇄소에 원고를 보내 제작하는 방식은 ‘독립출판의 끝판왕’ 방식입니다.
책의 규격, 종이 재질, 제본 방식(스프링, 중철, 무선), 후가공(코팅)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어요.
수많은 선택지에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동시에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오늘은 인쇄소에서 원고를 보내 제작하는 ‘하드코어 독립출판 끝판왕’으로 도전해보시려는 분들께,
원고를 제작할 제일 첫번째 단계를 말씀드리려합니다.
책을 제작하시기 전에 가장 먼저 하실 일은 책의 규격을 정하는 일입니다.
그 규격에 따라 아이들에게 어떤 크기의 종이를 줄 지 정해지거든요.
저는 A4사이즈(210*297)와 신국판 사이즈(152*225)로 제작해보았는데요.
이렇게 제작을 할 때 문서 편집 프로그램(한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등)이 지정하는 문서 크기 그대로 제작하시면 …..
안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반드시 페이지 설정에 가셔서 3mm의 여유를 주셔야합니다.
왜 그럴까요?
인쇄소에서는 작업 사이즈와 재단사이즈라는 말로 설명을 하는데요.
종이를 자를 때 여유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여유를 주지 않으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요.
인쇄소에서 임의로 여백을 지정하여 원고가 줄어드는 현상이지요.
이렇게 만들어도 상관 없다!하시는 분들은 그러셔도 되지만..
아름답지가 않잖아요!!!
3mm 여유를 설정하시면, 제가 표지로 올린 사진처럼
요렇게 원고가 꽉 차서 아름답게 제작됩니다 ^^
아이들과 수많은 대화 끝에, 정성들여 그린 그림, 글을 제작하는 잡지기에
적당히, 대충, 그냥그냥
할 수가 도저히 없더라구요.
이 3mm의 여유 굉장히 소중합니다.
자, 그럼 저는 2020년의 마지막 날, 랑데뷰지가 뭐에요?로 돌아오겠습니다 ^^
■ 연재 일정
1. [Intro] 월간 잡지, 왜 만들어요?
2. [Intro] Let’s Get It! 초딩 랩퍼의 <오삼불고기>
3. [아무튼, 잡지] 내가 사랑한 잡지
4. [아무튼, 잡지] 종이 잡지 클럽
5. [잡지 제작 꿀팁] 3mm의 여유
6. [잡지 제작 꿀팁] 랑데뷰지가 뭐에요?
7. [Outro] 또 다른 왕만두의 탄생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