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되었습니다만... 책을 읽히기가 어려워요
Q. 아이들이 책을 안 읽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내가 바라본 한국사회에서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의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터넷이 가장 빠른 나라, ICT가 가장 발달한 나라, 작지만 강력한 나라임을 분명하지만 아직도 한국사회는 제한적이고 보수적이다.
새로운 일을 경험하기에는 해야할 것들 너무 많고, 저명한 사람과 덧없이 만나기에는 거쳐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무의미한 딜레마속에서 더 큰 세계로 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그 틀을 벗어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책을 읽혀야한다.
아이들이 책을 읽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강제성’이다.
하지만 강제성은 늘 양날의 칼과 같이 지금 당장은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만
그 것이 과연 아이에게 습관화가 될 수 있을 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가장 빠른 방법도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부모가 읽은 책을 아이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아이의 독서습관을 판단하기 전에 학부모님 자신에게 세 가지 물어본다.
- 당신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나요?
- 지금 아이의 고민에 맞는 책을 추천해 줄 수 있나요?
-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이 있나요?
예화) 아이와 함께 서점나들이 =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니?
블로그에서 본 것 처럼 아이와 손을 잡고 서점을 향한다. 이내 너 보고싶은 책 다 사~줄게 라며 당당하게 말한다. 아이는 별생각이 없다.
부모의 재촉에 책을 한권 고르고... "만화책말고!", "운동책말고!", "why책말고!"라는 이유로 자꾸 책이 바뀐다. 결국 베스트셀러를 고르게 되어버리고... 훗날 왜 책 사줘도 읽지 않니? 라는 잔소리를 기대하며 원치 않는 책을 않고 간다.
아이가 책을 진정 좋아하게 하고 싶다면
물론 통제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강제성을 동반한 습관화형성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시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면
1. 부모가 스마트폰 말고 먼저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2. 아이의 고민상황에 추천할 만한 책을 먼저 읽었다가 추천해주세요
3. 아이와 같은 책을 사서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눠주세요(동시에 2권 사서 먼저 읽기 내기... 학원비보다 쌀껄요??)
4. 독서에 관한 잔소리를 하지 말아주세요 (책읽어라, 좋은 책읽어라, 골고루 읽어라)
5. 아이가 책을 좋아하기 까지 기다려주세요 (책은 놀이이다. 학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