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쌤의 수업도전기] 드론 비행 연습하기
지난 글에서 '드론 조립하기'까지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교 공간에서 드론 비행을 연습하는 것으로 드론 수업 도전기를 마치려합니다.
첫째로, 드론 비행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입니다.
아래 사진은 학생이 드론이 제게로 향해, 드론과 제 머리가 한 몸이 된 모습입니다. 처음 드론 비행을 연습하는 학생은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드론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른 학생과 부딪힌 게 아니라 천만다행이었지만 드론을 제 머리에서 떼 내기 힘들었습니다.
둘째로, 드론 비행 가능 지역을 확인합니다.
1) 실외에서 드론 비행을 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실외' 지역이 비행금지구역, 비행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하기 위해선 '수방사'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작이 미숙한 경우, 드론이 비행하다 산 너머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동아리 학생 중에 이렇게 드론을 잃어버린 학생이 있습니다.
2) 실내에서 드론 비행을 할 경우
사람이 적은 공간이 연습하기에 적합합니다. 교실 복도, 소강당, 넓은 체육관을 추천합니다. 또한 책상이나 의자로 장애물을 만들어 연습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내에도 연습할 공간이 많다고 판단하여 실내에서의 비행 연습만 하였습니다.
셋째로, 배터리는 많을수록 좋으며 비행 전 미리 충전합니다.
제가 사용한 완구형 드론은 풀충전 시 10분 비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이 끝난 후, 희망자에 한 해서 학생들이 없는 체육관에서 짧게 비행 연습을 하고 하교하곤 했습니다.
넷째로, 비행 연습을 쉬운 단계에서 어려운 단계로 단계적으로 올립니다.
예를 들면, 호버링-착지-방향 전환과 같은 순으로 드론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쉬운 단계부터 연습해봅니다.
교사 드론 연수를 듣고 동아리 활동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운영하기가 한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동아리 활동 후반기에 도입하여 충분히 연습하고 시합할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지만 앞으로 드론 동아리를 계획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드론 수업 도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