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시선- 알파고와 교육 part 1] 교사와 교육은 사라질 것인가?(들어가며)
김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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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1 00:13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졌다.
첫번째 대국과 두번째 대국까지 진행된 상태(11일 기준)이지만
두 게임 다 이세돌이 바둑돌을 던졌다.
특히 상대방을 잘 몰라서 방심했다고 할 수 있는 1국에 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평가받는 2국에서도 '유리한 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며' 스스로를 한탄해하는
이세돌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점에 쇼크를 받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마치 러시아의 로켓을 바라보는 미국인의 시선(스푸트닉 쇼크)이 미국의 미래를 걱정했던 것 처럼
아이작 아시모프가 로봇이라는 소설을 통해 인류의 멸망을 상상했던 것이
현실로 조금씩 다가온다고 체감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미래를 걱정하는 내용은 올 초에도 볼 수 있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마이클 오스본 박사 연구팀의 '고용의 미래 보고서'에서는
20년안에 사라질 직업으로 교사를 포함한 여러 직군을 포함시켰다.
이미 수많은 직업들이 전자방식을 통해 사라지고 있다.
하이패스로 인해 톨게이트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구글의 무인자동차와 드론은 택배기사님들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다.
배달부와 톨게이트직원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가 '명령한 것을 따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시키면(두뇌) 시키는대로 미션을 수행하는(손과 발)과 같은 일들은
사람보다도 더 강하고, 튼튼하고 지치지 않는 기계가 대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