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자의 의도에 충실한 수업 계획하기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교원대상 공개수업이니 선생님 7분에 교장, 교감선생님께서 오셨네요.
우리 학교에서는 연2회 공개수업을 합니다. 1학기에는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을, 2학기에는 교원대상 공개수업을 합니다.
공개수업. 무언가 특별한 것을 보여줘야 하고, 무언가 특별히 평소에 쓰지 않는 수업안도 만들어야 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평소에 선생님이 아닌 특별하고 지나치게 친절한 선생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작년 1학년을 처음 할 때, 공개수업에 대한 부담이 사실 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개수업을 위해서 여러가지 오버(?)를 하게 되었지요. 아이들은 적응을 못해서 어리둥절, 저는 당황스러운 모습에 땀이 줄줄....
그래서 올해 공개수업은 부담없이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러나 평소의 모습 이전에 이 수업을 왜 하게 되었는지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수업자의 의도. 이것은 교사철학과 학급운영기조, 학급운영목표가 어우러진 의도겠지요. 이 수업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이 수업은 교사인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수업안도 수업자의 의도와 목표에 중점을 두어 썼습니다. 대신 수업은 아주 간단하게, 그렇지만 이 활동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시했습니다.
1학년 수업은 사실 별 것 없습니다. 활동을 넣어도 거기서 거기... 하지만 활동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의미가 없겠지요. 아이들의 활동 속에서 교사의 철학과 배려와 존중이 묻어나는 수업.... 선생님들도 도전해 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