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금융교실] 언택트 프로젝트 시작!! #교실화폐 만들기
다들 그러시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급이 반으로 찢겨져
프로젝트를 언제 시작할지 고민고민하다
드디어 '언택트 금융교실'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활동 '교실화폐 만들기' !!
# 언택트 금융교실 프로젝트 안내
이미 돈을 만들어서 학급에서 사용할 것이라는 말만으로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그걸로 뭐 살 수 있어요?"
"혜택권 가게를 만들어서 과자랑 혜택권을 살 수 있습니다."
"진짜 돈이랑 바꿀 수 있어요?"
"진짜 돈이랑 바꾸는 건 할 수 없어요. 그렇게 되면 가지고 있는 용돈에 따라서 우리반 안에 빈부격차가 크게 생길 수 있어서 안돼요."
"돈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어요?"
"일단 모든 학생들에게 1주일에 500원씩 기본임금을 줄거에요.
그리고 200원씩 세금을 거둘거에요."
"헐! 세금도 있어요?!"
"대박! 진짜 사회랑 똑같네요?"
"네!
그리고 기본임금 말고도 사업을 한다든가
다른 직업활동을 하면서 돈을 더 벌 수 있답니다."
학생들은 돈 자체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처럼 돈도 벌고 세금도 낸다는 것에
굉장히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 교실화폐의 단위 정하기를 위한 학급회의
금융교실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 중 하나는 바로 '학급회의'입니다.
일단 무슨 일만 있으면 학급회의를 개최합니다.
우선 교실화폐 단위를 정하기 위한 학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학교에 온 학생들은 직접 발표하고,
집에 있는 학생들은 채팅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저희반은 구글 미트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반 화폐 단위 정하기 학급회의록>
화폐단위 정할 때 생각하기: 이 세상에 없는 것, 의미가 있는 것
- 안건 -
1안) 경: 경산이라서 / 2표
2안) 깡: 세 보여서 / 8 표 / (결선투표) 9표
3안) 유: 육학년이라서, 육에서 기역 빼고 / 0표
4안) 엘: 6월 탄생석인 에메랄드를 줄여서, 우리도 개학을 6월에 해서 / 1표
5안) 엠: 말하기 쉬울 것 같아서 / 0표
6안) 전: 옛날 화폐, 옛날 생각 떠올려서 / 7표 / (결선투표) 13표
최종적으로 '전'이 우리반 화폐 단위로 결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깡'의 호응이 높았는데
너무 트렌드에 따라가고 나중에 '깡'인기가 사그라지면
화폐단위에 대한 후회가 생길 것 같다는 찬반토론 의견 때문에
결과가 바뀐 것 같습니다.
# 교실화폐 도안 그리기
화폐도안에 10, 50, 100, 500, 1000전 5개의 화폐를 그렸습니다.
대신 미술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힘들어 하여
2개 이상의 화폐만 그려도 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그린 학생들도 있어 완성한 화폐는 사진을 찍어
클래스팅을 통해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 교실화폐 도안 선정
학생들이 업로드한 사진파일을 편집하여
교실화폐 도안 선정을 위한 구글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설문지 링크] https://forms.gle/fJpnVcmSycn4uPMP6
설문지 링크를 보내주기 전에 화폐 선정을 위한 '기준'을 정하기 위한
학급회의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우리반 화폐를 정하기 위한 기준>
-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봅시다 -
1) 화폐는 왜 필요한가요?
2) 화폐는 어떻게 생겨야 할까요?
- 화폐는 어땠으면 좋을까요? -
학생들의 의견: 깔끔, 세련, 재미있게, 심플, 눈에 띄게, 간지나게, 구별, 각각의 특징이 잘 나타나게, 위인
- 최종 선정 기준 -
기준 1. 명료성(명확성)
기준 2. 창의성
기준 3. 구별
# 최종 결정 화폐 도안
작년과 학생들과 비교해보면
단순하고 깔끔하며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도안이 많았습니다.
도안 그리기 전에 우리나라 화폐, 다른 나라 화폐를 조금 더 공부해보고
화폐를 그렸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실제 언택트 금융교실은 전자화폐를 이용하기 때문에
선정된 화폐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여러 곳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