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생이 곧 간다. #좋아해! 미안 '장고'였어~, 그들의 연애 -1-
#좋아해! 미안 '장고'였어~, 그들의 연애 -1-
서로를 응원하는 인사말에는 구성원들이 가장 희망하고 관심 있어하는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수능 대박나자!/ 올해 꼭 취업 하자!/ 돈 많이 벌자!/ 가게 대박 나자!/ 다들 건강 하자! 등등. 많고 많은 덕담들 중, 우리반 00년생들의 덕담은 무엇이었을까. 학급 활동으로 우리반 인물 탐구 인터뷰 영상을 제작할 기회가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우리반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여러 번 등장하는 덕담이 있었다.
'우리도 얼른 다 남친 생기자!' 덕담 뿐만이 아니었다. 네이버 학급 밴드의 대화명에도,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도, '나도 커플이고 싶다....', 는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라떼는 말이야........ 라고 추억을 해보면. 우리적에만 해도 교복 입고 손 잡고 돌아다니면 당장이라도 엄마에게 등짝 쎄게 맞고, "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라는 폭풍같은 잔소리를 들으며 혼날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하고도 적극적으로 연애를 공개한다. 가끔씩 만나게 되는 회사원 친구들은 "초등학생도 연애를 한다고?!"하며 놀라지만,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이라면 교실의 커플, 학교 내 커플은 대학생들의 캠퍼스 연애 처럼 당연하고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들이다.
(출처: 1. 통계 자료: 10~15세의 수도권 아동·청소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2015)
2. 인포그라픽 '놈스')
(우리반 뒷자리 매트 공간, 왼쪽부터 차쌤, 그리고 인터뷰 참가 1팀, 참관 학생 몇 포함)
1부는, 최근(2019년 올해) 연애를 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거나, 남친/여친 생기자!는 표현을 자주 했던 친구.
H양: 1학기 학급 CC를 했었음, 이후에 다른 반/ 다른 학교 친구와 한 번씩 했고 최근에 헤어져서 지금은 솔로.
T군: 1학기 다른 반 여학생과 커플이었으나 곧 헤어졌고, 현재 다른 반 여학생과 커플임.
J군: 1학기 학급 CC의 또 다른 주인공. 1학기 학급 커플이었으나 헤어진 뒤 지금은 연애 생각이 딱히 없음.
G양: 4학년 때 다른 학교 친구와 연애함. 이후 솔로이나 다시 연애를 하고 싶으며 '우리도 얼른 다 남친 생기자!' 덕담의 주인공.
Y양: 올해 짧은 연애를 했으며 지금은 솔로임. 지나간 짧은 연애는 연애로 치고 싶지 않다고 함.
그리고 2부는,
K군: 3학년 때 2개월 정도 연애해본 적이 있음. 이후로 솔로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친구가 있음.
W군: 1학년 때 연애를 해 본 것 같긴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함. 그래서 모쏠로 볼 수 있음.
H군: 똑소리 나며 평소 책을 즐겨 보는 친구. 현재 좋아하는 친구가 있음.
S군: 차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난끼 많은 친구. 연애한 지 오래 되었다길래 진짜 오래된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5학년 때 연애한 적이 있음.
Y군: 전 학기 회장님. 아직 모태 쏠로임. 연애는 관심은 있으나 아직 하고 싶진 않다는 애매한 마음의 상태.